김광현을 (3회까지의 랜디 존슨 모드에도 불구하고) 5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는 것 만으로 삼성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뻔 했으나...
바로 무너지고 마네요.-+
오늘 5, 6회의 상황은 앞으로의 시리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권혁, 권오준, 오승환, 정현욱이 총동원 됐는데도 역전당했음은 물론이고
(특히 권혁과 오승환은 불안 그 자체.)
무엇보다 기를 절대 살려줘서는 안되었던 3인방, 최정, 김재현, 그리고 박정권의
기를 살려줬다는데 있죠.
많이 쉬었기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오히려 살려줬다는거.
머 삼진 16개 내주고 이기길 바라는 것도 힘들겠죠-+
그나마 삼성 입장에선 박석민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다는데에 만족해야 할
1차전이었네요.
SK로선 07년 이후 역대 포스트시즌 1차전 전패 행진을 끊어냈다는데서도
의미가 클 듯 합니다.
머, 앞으로의 시리즈를 예측하는건 준플, 플레이오프를 봐도 의미 없겠죠.
하지만 SK 타선의 감이 살아난건 삼성으로선 불안한 불펜과 함께 넘어야 할
산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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