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사운드의 새로운 명칭인 윈디뮤직으로 나온 에틱(Attic) 인티앰프 입니다.
참 말도많고 사연도 많은 국내에 몇없는 소규모 앰프 제작 업체입니다.
그동안 워낙 오랜시간 진척도 없고, 카페가봤자 욕하는 글들만 있고..
주인장은 어디로 갔는지 코빼기도 안보이고... 그래서 한동안 카페에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많은 분들이 제품 수령했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언제나 오려나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짓말같이 저한테도 진짜 배송이 돼어 있더군요 ^^
사실 최근들어 엉망진창으로 흘러가던 회사를 살리고자 잡음 없애기 위해 대충 만들어서 보낸거아냐? 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소리 들어보고 첫느낌이 "허미~~ 이거 뭐여???" 했네요
물론 나쁘다는게 아니라 좋다는 의미 입니다. ^^
진짜 사업수완은 막말로 개떡같은 분이지만 소리 하난 기똥차게 만들어 내네요.. 헐.. 참나;;
이제 예전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도, 시간도 없고..
또 윈사운드도 음악을 멀어지게하는 역활도 한몫했지만... -_-;
그래서 아쉬우나마 av용 스피커 하나와 음악과 영화에서 그나마 좀 괜찮다는 온쿄 sr806 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사실 욕심을 내려놓으니 이것도 충분히 훌륭한 소리를 내어주기는 했습니다.
근데 에틱 이놈 들어오고 난뒤에 주구장창 음악만 틀어놓고 있습니다.
며칠 사용해본 느낌으론 기존엔 한발자욱 뒤로 물러난 소리였다면(차분함과는 거리가 먼 그냥 조금 멍텅구리 같은 소리?..)
지금은 한발자욱 앞으로 나오면서도 음상이 또렷이 맺히는 밸런스가 잡힌 음입니다.
그래서 소리가 더 명료해졌구요.. 무엇보다 텐션감이 좋습니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사람이 손과 손을 맞잡고 서로 끌어 당기면 적당한 힘을 받으면서 이끌리는 기분좋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또 저음은 양푼이에 한가득 밥 비벼먹고 널부러져있는듯한 펑퍼짐한 아줌마 같은 저음도 아니구요
나 이뻐하면서 교태를 부리는 새색시처럼 치고 빠지면서 적당히 단단한 저음이 기분좋게 들리네요
그동안 이 정도 레벨의 스피커에서 더이상 좋은소리 내긴 힘들고 좋은앰프를 붙이는건 미친짓이다.
그럴바에 스피커를 업글하는게 백번 더 낫지 생각했었는데요
근데 스피커를 환골탈퇴 시켜주는듯한 느낌이네요....
물론 스피커 가격보다 앰프가격이 몇배나 비싼 기형적인 시스템이 되어 버렸지만... ^^;;
아무튼 자세한 사용기는 HW게시판에 이현창님 글을 참조하시는게 더 좋을거 같습니다
너무나 잘 적은 글이기에...
www.wassada.com/bbs_detail.php
이뻐서 앰프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찍었으니 올려야죠~ ^^
제 스피커와 소스기기는 허접 그 자체라 생략했습니다.
참고로 앞 판넬은 은색입니다.
샴페인골드 색 처럼 보이는건 조명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