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전이네요 아래 글을 보면서 10년전 무서운 기억이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둘째 나온 날,,,,마눌에게는 몇달전에 상의했고 해서 바로 갔습니다.
병원에 가서 접수하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상담하니 의사선생님이 이쁘장한 간호사에게 준비하라고 지시하시며, 간호사를 따라가라 말씀 하셨습니다.
간호사를 따라 수술실(?) 들어가니, 간호사가 하의를 벗고 가운을 입으라고 합니다. 누우니, 간호사가 허리위치 정도에 칸막이(?) 같은걸 걸어주고는 가운을 풀어헤칩니다.
그리곤,,,면도를 해주네요 ㅡ,.ㅡ;;,,,,그러다 베었습니다. ㅡ,.ㅡ;;,,,순간적으로 땀이, 식은 땀이 분출됩니다.
간호사는 미안하다며, 수선 떨고,,,아 진짜!!!!
잠시후 의사 선생님 들어와서는 간호사에게 막 뭐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베었냐고? 그러고는 저에게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는 묻습니다.
나중에 복원하실수도 있나요? 제가 아니라고 말하자 그럼 자르고 지지겠습니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바로 마취주사를 놓는듯 한데, 아무런 느낌 없습니다. 워낙 베인데가 아파서,,,,
그리곤 아래위치(?)를 절개하는 느낌이 나고 헤집습니다. 불로 지지는 느낌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많이 아플거라고 말씀하시네요,,,깊이 숨어있어서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기를 5분여 찾았다하고 하시며,,,,아픕니다!!하고 말합니다. 커어억,,,,,내장이 쏟아지는(?),,,,,,,,
바로 딱 소리 납니다. 그리고 고기굽는 냄새,,,
의사놈이 힘들거라며,,,5분만 쉬었다가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5분이 지나 또 헤집습니다. 이렇게 아플줄 알았으면 마눌을 시키는건데,,,ㅠㅠ;
고기굽는 냄새를 두번째 느끼고는,,,수술 끝났습니다.
하지만 침대에서 일어날수가 없더군요,,,,한 10여분 쉬다가 땀을 한말은 흘리면서 벽잡고 간신히 차까지 갔습니다.
얼마나 이를 악물었는지 턱도 아프고,,,진짜 어려서 한 포경수술은 그냥 애들 장난입니다.
집까지 운전을 어떻게 하고 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아프길래 전에 사 둔 수면제 2알 먹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요???저는 아예 포기하고 2일 휴가 냈습니다. 그리고 걸을때마다 계속 당기는듯한 고통이 15일 정도 지속 되었습니다.
수술시간동안은 아마도 아프게 스케일링하는 정도,,,,정말 힘들어서 악 소리 날때도 있고요,,,회복기간은 내내 충치 치료할때 이를 갈아내는 고통????
하여튼 저에겐 그정도 였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의료보험 적용되고해서 거의 공짜 였던것만이 위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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