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논란글 보니 생각나는 우격다짐이 있어서 글 올려 봅니다.
예전 한창 중고거래 활발하게 할 때 제가 직접 기기 들고가서 테스트 해주고 판
물건을 구입자가 몇일 후 연락을 하더니 자기 기기와 안맞는다고 환불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은 발한걸음 움직이지 않죠.
기기를 구입하게 결정하는 것은 순전히 본인 책임 아닙니까?
다큰 성인이 자신의 결정에 책임도 못지고 남탓하는경우가 어딨죠?
내가 선택했는데 단순변심도 남이 다 이해해 줘야 한다? 이거 무슨경우죠?
어리광도 아니고.
진공관 엠프 특성이 분명 있습니다. 진공관 엠프 선택하는 순간 얻는것도 많지만
그보다 감내해야 할것이 더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흔해빠진 트랜지스터 엠프에 익숙해서 진공관엠프도 트랜지스터 특성이 나와야
하는것은 아니지요.
물론 진공관 특유의 성격을 지니면서 트랜지스터의 안정감도 얻으면 더없이 좋겠죠.
하지만 그것까지 감안할수 있는것이 하이파이 매니아 아닌가요?
엘피소리 잘 세팅해놓으면 그 어느소리보다 아름답고 황올하게 들립니다.
근데 전 엘피경력이 이미 20여년이 다돼가도 그놈의 돈탓인지 세팅의 한계탓인지
남이 세팅해놓은 제대로된 엘피소리 제 시스템에서 감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더 나은소리 들리겠지. 기대하며 공부하고 노력해가는것이 오디오
매니아 아닌가 싶습니다.
잘 다듬어진 소리 물론 듣기 좋죠. 그런데 편하게 세팅할수록 오디오 더 안듣게
되던데요. 무언가 허전함이 있을때 여유가 있으면 지르면 되겠지만 저같은 여유없는
사람은 그저 초저가형 제품들 모아다 시도만 하고 연구만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 남탓하지 않습니다.
남의 말이 내 결정에 참고가 될지언정 내가 무지해서 남의 말 참고 했다면
그 이후의 결정은 자신의 책임임을 아는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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