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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전철에서 본 주접. -_-;;;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13 23:19:53
추천수 0
조회수   1,300

제목

퇴근길 전철에서 본 주접. -_-;;;

글쓴이

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내용
퇴근길 선릉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종점에서 빈차 기다렸다가 편안하게 착석.

앉음과 동시에 DMB 켜고 아마도 똥줄일껄 야구 관람 개시.



5:0에서 갑자기 5:4. 역시 다시 똥줄 모드 가동이구나.

재밌네 재밌어~ 하는데, 갑자기 전원이 부족하여 종료합니다. -_-;;



경원대역. KFC 할아버지 같은 체형의 젊은 백인 여자와 그 보다는 조금 귀여운(?) 한국 여학생 탑승.

맞은 편애서 책을 읽고 있던 젊은 총각 앞에 서서 수다를 시작합니다. 영어로.

고성은 아니고, 그냥 보통의 톤으로요.

애인있냐? 있다, 사진 보여줄까나? 그래 바바~ 뭐 그런거...



그런데 책을 읽던 맞은 편 총각, 고개를 번쩍 쳐들고는 그녀들의 대화를 경청합니다.

히히덕거리는 대화에 맞춰서 찢어질듯한 미소를 지으며, 빤히 백인 여성을 바라봅니다.

=_=;;;;



처음에는 아는 사이라서 저러나했는데, 보아하니 영어로 나누는 그녀들의 대화에 끼고 싶어하는 눈치.



마치 중학교 1학년때 경복궁 사생대회 가서, 지나가는 외국인만 보면..

하우 아 유? 아임 파인 쌩큐~ 하는 애들이 연상되는 모습.



세 정거장을 백인 여성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미소짓고 제발 말 한마디 건네줬으면 하는 표정을 봤네요.

나 영어 할 줄 알고, 니네 말 나 알아 들어, 문맥에 맞춰서 내가 지금 이렇게 웃잖아~~

제발 내게 말 좀 걸어줘~~~~ 하는 그 비루하고, 삽살개 같은 표정이라니..





정말 맞은편에 앉아서 쪽팔려서 죽을뻔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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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훈 2010-10-13 23:22:56
답글

윤기르님이 유창하고 콩글뤼쉬한 발음으로<br />
그 비루하고, 삽살개 같은 표정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ㅎㅎㅎ

권윤길 2010-10-13 23:23:57
답글

이야기는요. 저게 멀쩡한 놈인지 아닌지도 의심스럽더라구요.

안영훈 2010-10-13 23:24:23
답글

저희 집 다섯살 얼라도 외국인만 보면,<br />
말걸고 싶어서 기웃기웃거립니다...ㅋㅋ<br />
<br />
엄마가 밤마다 생활영어로 말을 하는데,<br />
그걸 시험해 보고 싶은가봐요...ㅋㅋ

naza@hananet.net 2010-10-13 23:25:29
답글

영어로 대화하는거 다 알아들으시면서 자국어처럼 편안하게 여유가 있으시니 <br />
주변에 끼고 싶어하는 껄떡남의 심리 파악까지...<br />
대단하세요...@@

권윤길 2010-10-13 23:26:42
답글

알아들었다기 보다는 갸들 몸개그가 그랬어요. 가방에서 헨폰 꺼내서 화면 보여주고 키득거리고 하더라구요.<br />
ㅡ0ㅡ

이병일 2010-10-13 23:26:48
답글

그 정도로 간절히 원한다는 걸 아셨으면 융기르&#54973;아가 영어로 말 좀 걸어주지 그랬어요... ㅡ.ㅡ;;;

이재준 2010-10-13 23:27:19
답글

융길님 시급 5만원짜리 노동자십니다.

권윤길 2010-10-13 23:28:07
답글

아 또 왜 이러셔유. ㅠ.ㅠ

mrbung@gmail.com 2010-10-13 23:59:06
답글

융기르님을 보면서 지은 표정일지도 몰라요... ( __)

이수영 2010-10-14 00:22:23
답글

제 생각에도 융기르성한테 관심이 있는거같은데요~~

이인근 2010-10-14 04:52:13
답글

아응 보는눈들하고능 난절대루 튼튼하게생긴처자들하고는 대화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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