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 뉴스 보고서 드는 느낌인데
편지의 존재가 뭔가 이해가 안되는게 많네요.
한달전쯤에 치과의사가 보낸 편지라는데
이런걸 보냈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이메일이 걱정됐으면 전화로 하면 되는 것인데..
도청을 걱정했나요? 장문의 편지를 썼다는 것이
잘 이해안됩니다. 그것도 중요한 그 시점에서
범죄사실을 모두 기록한 편지를요..
그리고 편지의 형식이 더 이상하던데요.
방송을 보니 "동현아"로 시작되면서
깨알같이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기록했더군요.
게다가 아주 정확한 단어를 써서요.
예를 들면, "사전모의해서 발치를 하자고"
등의 표현인데요. 누가 편지에서 저런 표현을 쓸까요?
저건 편지가 아니라 조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돈 8천만원 받은 것도 어찌 저렇게 정황과 댓가 내용, 받은 경위, 받고 나서의 대화 등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지도 이상합니다.
또하나 글씨가 너무나 정성스럽더군요.
문방구에서 파는 편지지에 쓴 글씨를 보면,
줄을 맞춰 빼곡히 쓰는 것을 물론,
쓰고 나서 빠진 내용이 있으면 줄 사이에 작은 글씨로 채워넣고 그것도
모자라서 부연설명이 필요하면 괄호를 쳐가면서 설명하더군요.
정상적인 편지라는 느낌은 잘 안들었습니다.
치과의사 자신이 발설하지 않으면 정황증거 말고는 없는건데
저렇게 편지를 쓰면서까지 증거를 확인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확인하는 순간 엠씨몽과 자신의 범죄를 확정 짓는 것인데요..
희화화 하자면 이런거죠.
"엠씨몽아 우리는 사전에 범죄를 모의했었지, 네가 뺴달라고 했고
나는 빼줬고, 그리고 너는 입막음으로 8천을 줬지..그리고 나는 너에게
적당한 변명거리도 줬어...."이런식인데요.
참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최근에 세상에 돌아가는 일,,,
특히 이번처럼 언론매체로부터
억지로 주목을 강요받는 일을 보면
범죄는 명백하다는데, 그것을 과정은
이상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떤 것도 합리적이지 않고
합리적인 의문도 존재하지 않은채
저것은 잘못이다.. 이라는 결론만 강요받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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