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 집에서 마눌이 호칭을 '오~빠' 이렇게 부르기 시작하면 그날은 뭔가 껀수 쎄게 잡혀 반성문이라도 써야 되는 날입니다. 오빠 이전에 남편으로서의 비애...
제 여자후배들은 제게 "선배님"이라 불러요.<br /> 제가 팍~삭 삭아서 옵~빠 소리가 안나오나 보더군요, ㅜㅡ;
88학번이시군요 전 89학번인데 그때만해도 제가 다니던 대학에 여학생은 4%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과는 340명에 3명이었구요. 좀 이쁜 여학생은 공주님처럼 받들던 무리들이 있었죠. 여학생 많은 학교가 참 부러웠습니다 그땐;;
희덕님처럼 군대갔다가 복학하고나니 학교에 봄이 왔더군요. "오빠"의 봄이 ^^
저는 복학하니 여자 후배들이 바로 "아저씨" 하데요.. ㅜ.ㅜ
ㄴ...^^
제 생애 '오빠'소리 제대로 들은건 딱 3년이 다였던것 같습니다. 퓨~후~
조상현님...혹시 기계과가 아니신지~ 저랑 비슷해서요..
90몇년도인가 저희 학교 계과에 20년만에 여학생이 처음으로 입학했더니 환영 플랭카드 붙고 돈모아서 티코 사준다고 난리가 아니었었죠. 오빠들은 그만큼 외로웠었죠...
제가 다닌 과는 아니고.. 같은 공대의 타 과에서 과 설립이래 처음으로 여학생 한명이 입학했습니다. 2학년들이 모두 돈 모아서 정장 한벌 해줬다는... 한학기 지나고 예비역이 바로 낚아채 CC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