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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빠져 들게 하는 까칠한 스피커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5-03-23 02:14:14
추천수 38
조회수   6,090

제목

클래식에 빠져 들게 하는 까칠한 스피커

글쓴이

홍상현 [가입일자 : 2005-09-04]
내용
최근 3주 푹 빠져 있는 오디오피직 비르고 3입니다.

한국에서 비르고당을 탄생시킨 주역이죠.




세간의 평대로 공간 장악력과 세밀한 표현력이 아주 좋습니다.
세밀한 정도가 아니라 정밀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악기의 구분이 매우 확실하고 은근히 깔리며 가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저음은

클래식 대편성곡과 박력있는 영화음악 OST에 계속해서 손이 가게 합니다. 








하지만 세팅이 아주 까다로와, 제대로 된 스윗스팟을 만들어야 하고
그 지점이 아닌 곳에는 자기의 능력을 허용치 않아 정좌하여 들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까칠한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성격만 까칠한게 아니라 표현력이 칼같다보니 고음이 차갑고 딱딱한 면도 있는데,
비르고 25에서는 이점이 많이 개선되었다 하니 총알을 모아야겠습니다. 
비르고 25의 확인사살(?)전까지는 질감류의 음악을 위해서 자비안 270은 계속해서 잔류시키려 합니다.







같은 독일 친구인 오디오넷 SAM V2.0 이 우려와 달리 비르고3를 우렁차게 잘 울려 줍니다.
한국에서 어렵게 공수한 오렌더로 참 편하게 좋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변원근 대표님 감사합니다 ^^)







비르고3 덕에 다시 푹 빠진 OST 음반들입니다.
웅장함과 정적인 긴장감이 교차하는 오케스트라 위주의 OST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은희 2015-03-23 05:55:27
답글

자비안이 LS50를 퇴장시킨 모양이네요?

홍상현 2015-03-23 07:54:06

    자비안 270은 3년, LS50은 2년째 동거 중입니다.
LS50은 제겐 청량음료 같은 존재라, 종종 짜릿한(?) 소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비르고3, 자비안 270 모두 클래식에 강점이 있는데 비르고3는 대편성에 자비안 270은 소편성, 성악곡에 좋습니다.

koran230@paran.com 2015-03-23 08:15:24
답글

와.공간도 사진도 기기들도 전부 예술입니다.
톨보이스타일은 안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써보고싶은게 비르고3죠.
색상도 연한게 근사하네요.

홍상현 2015-03-23 17:42:27

    성혁님, 감사합니다.
비르고3의 저런 모양이 처음엔 어색하더니 날씬한 앞모습 뒤에 숨겨진 듬직한 옆모습이 볼수록 포스가 있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월넛이나 체리색상을 좋아하는데 중고로 구입해서 초이스가 없었습니다.
메이플 마감은 깔끔하고 단단해 보이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색상차이로 측면우퍼가 더 두각되어 보이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자비안 270도 메이플 마감이네요.

김흥식 2015-03-23 10:09:22
답글

청취공간이 너무 좋네요
따로 음향판 설치를 안해도 자연스럽게
좋은 소리를 내어줄것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는 옥탑방 오디오룸
정말 부럽습니다

홍상현 2015-03-23 17:47:30

    해외에 있다보니 혜택 중의 하나가 저런 청취공간을 누릴 수 있더군요.
천장이 역V자 인데 중간지점에는 저음의 블랙홀이 있고, 뒷벽면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 sweet spot 입니다.
고음은 안정되고, 저음은 가장 강력하게 들리는 지점입니다.
한국도 마찮가지겠지만 옥탑이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오래 있으면 발이 많이 시렵습니다. ㅠㅠ

김종오 2015-03-23 10:42:19
답글

경사진 나무천장이 멋지군요. 좋은 기기 좋은 환경이 음악감상하기에 딱인것 같습니다.
한스 짐머의 베트맨 비긴스,다크나이트,다크나이트 라이즈 음반 강추합니다.
특히 다크나이트 라이즈 의 마지막 트랙"rise"는 정말 좋습니다.

홍상현 2015-03-23 17:55:37

    보시다시피 저는 한스짐머의 OST를 아주 좋아합니다.
베트맨은 다크나이트만 갖고 있는데, 추천해 주신 다크나이트 라이즈도 구비해야겠네요.
추천 감사 드립니다!!

탁기원 2015-03-23 14:14:00
답글

건강하시죠~~~~^^;

사진 넘 좋습니다.

저두~~~ 얼릉 비르고당 입당 해야겠음돠효^^;

홍상현 2015-03-23 17:57:32

    기원님도 잘 지내시죠?
한동한 소식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기원님은 로더당 계속 지키시고, 비르고는 서브로 들이세요. ^^

한성만 2015-03-23 18:52:23
답글

길쭉한게 멋있게 잘 생겼네요^^ 소리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홍상현 2015-03-23 21:36:29

    성만님, 감사합니다.
최근에 좋은 튜너 소개 하신 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 때 튜너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냈었죠.
독일은 큰 산이 없어서인지 막선으로 수신율이 정말 좋습니다.한국에서는 정말 부러운 여건이죠.
그럼에도 역시 라디오는 음악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고 진행자의 멘트가 어울어져야 그 맛이 있는데,
독일에서는 그런 공감이 안되니 튜너는 자연스레 관심밖으로 멀어지더군요.
한국에서 듣던 93.1이 그립네요. 인터넷 라디오로는 그 맛이 안나더군요.

한상우 2015-03-23 21:20:09
답글

심벌즈 소리도 기가막히게 들려줄것 같기도 하고... 재즈나 심포닉한 락에는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나만의 공간에 골라듣는 재미까지.. 부럽습니다.^^

홍상현 2015-03-23 22:27:12

    리뷰에서 많이 접했던 악기의 구분이 확실하다는 표현이 비르고3을 들으면서 이해가 되더군요.
들리던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하는 경우는 많이 경험했지만 안들리고 약한 소리를 명확하게 들리게 하는 스피커네요.
좁은 공간에 빼곡이 앉아 여러 악기들이 연주되던 느낌에서 넓은 공간에 듬성듬성 앉아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것은 장점이겠지만, 재즈의 groove한 맛이나 소편성의 질감은 자비안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런데 비르고3가 고음이 쭉쭉 뻣어주는 맛이 있고 단단한 저음덕에 락음악은 제 공간에 있던 스피커 중에 가장 낫네요.

김광남 2015-03-24 00:02:08
답글

분노의 역류 ost
가을의 전설 ost 함 어떨까요?^^

홍상현 2015-03-24 00:23:51
답글

광남님, 추천 감사 드립니다!!
분노의 역류도 한스짐머 작품이군요. 바로 주문 들어갑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잔잔할 것 같은데, 광남님 믿고 이녀석도 장바구니로 들어갑니다. ^^
독일 ebay에는 중고CD들이 좋은 가격에 넘쳐나서 참 좋네요.

김정재 2015-03-24 12:38:48
답글

비르고 메이플 색상, 너무 이쁘네요~^^

홍상현 2015-03-24 17:47:33

    비밀이 있는데... 지금 보시는 메이플 색상은 8년간 자연광에 자연스레 변색된 색상입니다.
변색이 안된 바닦면과 비교해보니 그렇더군요. 하지만 다소 그을린(?) 현재의 색상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동훈 2015-03-24 17:04:11
답글

크림슨타이드 'Roll Tide' 이것도 한스짐머의 음악인데 사진에 없는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저는 참 멋있게 들리더라구요..영화도 재미있게 봤구요..
http://blog.naver.com/rafenill/220008570909

홍상현 2015-03-24 17:50:22
답글

동훈님, 추천 감사 드립니다.
크리슨타이드도 짐머아저씨 작품이군요. 짐머가 독일어로는 "방 room"입니다. ^^
잠수함 배경영화라 낮게 깔리는 정적과 저음이 상상됩니다. 바로 주문 들어갑니다!!

김도희 2015-03-24 21:53:50
답글

Itzhak Perlman,John Williams이 함께한 영화음악모음집인 Cinema Serenade 강력 추천합니다.

홍상현 2015-03-24 22:07:03
답글

도희님,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잘 듣고 있는 음반입니다.간만에 비르고로 다시 들어봐야겠군요.^^

김정재 2015-03-26 13:17:54
답글

메이플 색상의 비르고 3... 아주 깔끔하고 이쁘네효^^

홍상현 2015-03-27 22:24:19

    정재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외로 메이플 색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대부분 그렇지만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습니다.^^

박전의 2015-03-27 17:52:45
답글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83700322X
쫄깃한 긴장감은 머니머니해도 필립글래스의 음악의......쿨럭..

홍상현 2015-03-27 22:30:45

    전의님 잘 지내시죠?
첼로 8중주라 기대 되네요.
추천 감사 드려요~!!

장원 2015-03-28 00:50:37
답글

전 뉴템포로 오디오피직을 처음 접했지만 정말 좋은 스피커입니다. 다만 좋은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이녀석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좀 필요하죠..^^;;

홍상현 2015-03-28 02:57:33

    장원님, 템포를 사용하셨군요. 템포도 비르고의 피를 수혈받은 좋은 스피커라 들었습니다.
오디오피직 제품들이 유저들에게 끈기와 노력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며칠간은 이 제품이 왜 좋다 그럴까 허탈했었는데 이리 저리 세팅해 보고 비르고당이 왜 생겼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소리가 좀 더 두툼하고 온기가 더 있었으면 아마도 적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비르고 25가 아주 기대됩니다.

정성엽 2015-03-30 14:27:38
답글

잘지내시죠?^^ 언제 뵈도 반가운 분들이 계십니다.ㅎㅎ
먼 곳에서 건강 잘 챙기시면서 즐음하세요^^

비르고3 와 베토벤 그랜드 사이에서 갈등하다 지금 베토벤을 듣고 있는데.......

친한 회원 분 댁에서 들었던 피직의 홀로그래픽적인 음장감과 정밀한 표현력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셋팅하기 힘든 공간이라 포기하였지만......정말 좋은 스피커였어요^^

ls50이나 자비안도 좋은 녀석들이라 즐거우시겠습니다.ㅎㅎ

홍상현 2015-03-30 21:36:49
답글

성엽님, 오랜만입니다.
성엽님의 근황 재밌게 잘 보고 있었습니다.
비엔나 어쿠스틱은 저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많이 궁금하네요. 프로악과 비교하면 어떤죠?
비르고3를 들어보셨다고 하니 이해가 빨리 되시겠네요.
비르고3가 확실한 장기가 있는 스피커임에는 분명하나,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주는 스타일이라 가끔 부담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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