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평대로 공간 장악력과 세밀한 표현력이 아주 좋습니다.
세밀한 정도가 아니라 정밀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악기의 구분이 매우 확실하고 은근히 깔리며 가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저음은
클래식 대편성곡과 박력있는 영화음악 OST에 계속해서 손이 가게 합니다.
하지만 세팅이 아주 까다로와, 제대로 된 스윗스팟을 만들어야 하고
그 지점이 아닌 곳에는 자기의 능력을 허용치 않아 정좌하여 들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까칠한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성격만 까칠한게 아니라 표현력이 칼같다보니 고음이 차갑고 딱딱한 면도 있는데,
비르고 25에서는 이점이 많이 개선되었다 하니 총알을 모아야겠습니다.
비르고 25의 확인사살(?)전까지는 질감류의 음악을 위해서 자비안 270은 계속해서 잔류시키려 합니다.
같은 독일 친구인 오디오넷 SAM V2.0 이 우려와 달리 비르고3를 우렁차게 잘 울려 줍니다.
한국에서 어렵게 공수한 오렌더로 참 편하게 좋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변원근 대표님 감사합니다 ^^)
비르고3 덕에 다시 푹 빠진 OST 음반들입니다.
웅장함과 정적인 긴장감이 교차하는 오케스트라 위주의 OST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와.공간도 사진도 기기들도 전부 예술입니다.
톨보이스타일은 안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써보고싶은게 비르고3죠.
색상도 연한게 근사하네요.
패스워드
댓글 작성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수정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답글 삭제시 사용됩니다.)
답글쓰기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답글 삭제시 사용됩니다.)
도배방지키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 홍상현
2015-03-23 17:42:27
성혁님, 감사합니다.
비르고3의 저런 모양이 처음엔 어색하더니 날씬한 앞모습 뒤에 숨겨진 듬직한 옆모습이 볼수록 포스가 있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월넛이나 체리색상을 좋아하는데 중고로 구입해서 초이스가 없었습니다.
메이플 마감은 깔끔하고 단단해 보이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색상차이로 측면우퍼가 더 두각되어 보이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자비안 270도 메이플 마감이네요.
청취공간이 너무 좋네요
따로 음향판 설치를 안해도 자연스럽게
좋은 소리를 내어줄것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는 옥탑방 오디오룸
정말 부럽습니다
패스워드
댓글 작성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수정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답글 삭제시 사용됩니다.)
답글쓰기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답글 삭제시 사용됩니다.)
도배방지키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 홍상현
2015-03-23 17:47:30
해외에 있다보니 혜택 중의 하나가 저런 청취공간을 누릴 수 있더군요.
천장이 역V자 인데 중간지점에는 저음의 블랙홀이 있고, 뒷벽면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 sweet spot 입니다.
고음은 안정되고, 저음은 가장 강력하게 들리는 지점입니다.
한국도 마찮가지겠지만 옥탑이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오래 있으면 발이 많이 시렵습니다. ㅠㅠ
성만님, 감사합니다.
최근에 좋은 튜너 소개 하신 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 때 튜너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냈었죠.
독일은 큰 산이 없어서인지 막선으로 수신율이 정말 좋습니다.한국에서는 정말 부러운 여건이죠.
그럼에도 역시 라디오는 음악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고 진행자의 멘트가 어울어져야 그 맛이 있는데,
독일에서는 그런 공감이 안되니 튜너는 자연스레 관심밖으로 멀어지더군요.
한국에서 듣던 93.1이 그립네요. 인터넷 라디오로는 그 맛이 안나더군요.
리뷰에서 많이 접했던 악기의 구분이 확실하다는 표현이 비르고3을 들으면서 이해가 되더군요.
들리던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하는 경우는 많이 경험했지만 안들리고 약한 소리를 명확하게 들리게 하는 스피커네요.
좁은 공간에 빼곡이 앉아 여러 악기들이 연주되던 느낌에서 넓은 공간에 듬성듬성 앉아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것은 장점이겠지만, 재즈의 groove한 맛이나 소편성의 질감은 자비안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런데 비르고3가 고음이 쭉쭉 뻣어주는 맛이 있고 단단한 저음덕에 락음악은 제 공간에 있던 스피커 중에 가장 낫네요.
전 뉴템포로 오디오피직을 처음 접했지만 정말 좋은 스피커입니다. 다만 좋은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이녀석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좀 필요하죠..^^;;
패스워드
댓글 작성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수정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답글 삭제시 사용됩니다.)
답글쓰기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답글 삭제시 사용됩니다.)
도배방지키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 홍상현
2015-03-28 02:57:33
장원님, 템포를 사용하셨군요. 템포도 비르고의 피를 수혈받은 좋은 스피커라 들었습니다.
오디오피직 제품들이 유저들에게 끈기와 노력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며칠간은 이 제품이 왜 좋다 그럴까 허탈했었는데 이리 저리 세팅해 보고 비르고당이 왜 생겼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소리가 좀 더 두툼하고 온기가 더 있었으면 아마도 적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비르고 25가 아주 기대됩니다.
성엽님, 오랜만입니다.
성엽님의 근황 재밌게 잘 보고 있었습니다.
비엔나 어쿠스틱은 저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많이 궁금하네요. 프로악과 비교하면 어떤죠?
비르고3를 들어보셨다고 하니 이해가 빨리 되시겠네요.
비르고3가 확실한 장기가 있는 스피커임에는 분명하나,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주는 스타일이라 가끔 부담스러울 때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