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새로운 당헌으로 제2조에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보편적 복지, 그리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라는 문구가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보편적 복지라는 말이 중요한데 민주당이 절대 보편적 복지라는 정책을 쓰지도 않을 뿐더러 쓴다면 기득세력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올것입니다.
이것은 민주당도 알고 기득 세력도 알고 있습니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에게나 어울릴법한 보편적 복지는 기득 세력에겐 절대 허용이 안되는 의제입니다.
이를 실현 하려면 엄청난 부유세가 필요한데 한국 현실에선 빨갱이가 되기 가장 적합한 재료이죠.
만약 유시민이 보편적 복지 의제를 들고 나온다면 나라가 난리가 나고 색깔론이 판을 칠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주 조용합니다.
이유는 손학규가 대표 자리에 있기 때문이죠.
손학규가 대표로 있는 민주당이 정말 보편적 복지를 실행 하리라 아무도 생각치 않는다는 말입니다.
결국 보편적 복지라는 문구는 대선을 위한 떡밥이라는 것이죠.
무상 급식의 파급력을 경험한 민주당이 떡밥을 던진 것이죠.
어떤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지만 천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대선때 보편적 복지라는 계념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실행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정권 교체가 제일 급하고 많은 보편적 복지 의제 가운데 하나라도 이행하면 그많큼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죠.
손학규가 동아일보 출신인데 동아가 어떤 스텐스를 취할지도 궁금하구요.
누가 어떻게 이것을 잘 포장해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아무튼 손학규의 부상은 최고의 전략적 선택인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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