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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전공자가 공학을 들었다니까. 생각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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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2:4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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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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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전공자가 공학을 들었다니까. 생각나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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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가입일자 : 2004-09-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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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처지로 학교를 다니신 분이라면 바로 아실껍니다..^^
학과과정을 이수하다보면.. 꼭 특수계층(??)이 생깁니다. 남들이 다 듣는 학과는 들을 필요가 없고.. 그러다 보면 이수 학점이 모잘라서. 아무거나 들어야 하는.. 중복은 인정이 안되니까... 학점사냥이라고 하지요..
저도 갑자기 본의 아니게. 그런 특수계층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수강신청시.. 아주 커다란.. 수강계획서를 펼쳐놓고 학점사냥을 하는데... 조건은 절대 필수전공과 시간이 겹치면 안되고.. 학점이 후하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바로 눈에 띄이는 것이 발레의 사회무용 접목(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음냐......
대충 알아보니까.. 무용학과에서 제가 들을 수 있는 쪽에 분류되어 있고 실기위주이므로 발레복입은 처자들이 떼로 나온다는 것...
바로 신청했습니다... ㅍㅎㅎㅎㅎㅎㅎ
첫 수업에 들어갔더니.. 한 20여명 보이는데. 남자는 딱 두명이더군요.. 대충 폼새를 보아하니. 나랑 같은 처지이고 목적도 같은 듯...... ^^
교수가.. 다음 수업의 내용과 준비물을 갈쳐주고는 남학생 두명을 부르더군요...
"음.. 수업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꺼에요... 왜 이 수업을 듣는지는 아니까.. 시험 볼 필요도 없고. 구지 수업에 참석안해도 됩니다.. 다만 한한기 동안 발레공연 두번을 보고 그 팜프렛을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하겠습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학점만 이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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