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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전공자가 공학을 들었다니까. 생각나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11 12:43:26
추천수 4
조회수   1,229

제목

영문학 전공자가 공학을 들었다니까. 생각나는...

글쓴이

이종남 [가입일자 : 2004-09-03]
내용
저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처지로 학교를 다니신 분이라면 바로 아실껍니다..^^



학과과정을 이수하다보면.. 꼭 특수계층(??)이 생깁니다. 남들이 다 듣는 학과는 들을 필요가 없고.. 그러다 보면 이수 학점이 모잘라서. 아무거나 들어야 하는.. 중복은 인정이 안되니까... 학점사냥이라고 하지요..



저도 갑자기 본의 아니게. 그런 특수계층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수강신청시.. 아주 커다란.. 수강계획서를 펼쳐놓고 학점사냥을 하는데... 조건은 절대 필수전공과 시간이 겹치면 안되고.. 학점이 후하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바로 눈에 띄이는 것이 발레의 사회무용 접목(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음냐......



대충 알아보니까.. 무용학과에서 제가 들을 수 있는 쪽에 분류되어 있고 실기위주이므로 발레복입은 처자들이 떼로 나온다는 것...



바로 신청했습니다... ㅍㅎㅎㅎㅎㅎㅎ



첫 수업에 들어갔더니.. 한 20여명 보이는데. 남자는 딱 두명이더군요.. 대충 폼새를 보아하니. 나랑 같은 처지이고 목적도 같은 듯...... ^^



교수가.. 다음 수업의 내용과 준비물을 갈쳐주고는 남학생 두명을 부르더군요...



"음.. 수업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꺼에요... 왜 이 수업을 듣는지는 아니까.. 시험 볼 필요도 없고. 구지 수업에 참석안해도 됩니다.. 다만 한한기 동안 발레공연 두번을 보고 그 팜프렛을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하겠습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학점만 이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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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2010-10-11 12:59:29
답글

한말씀 드리면 <br />
저도 신방과 나왔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br />
시창과 청음 등 음교과 교양과목 들었었고<br />
나중에 안된다는것 음교과 지도교수님께 억지로 부탁해서 <br />
전공과목까지 몇개 들었습니다<br />
<br />
물론 특별히 부전공한것도 아니구요~<br />
<br />
요즘은 이게 자연스러운건지 어떤지 몰라도 당시엔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이효준 2010-10-11 13:03:19
답글

타블로는 1학기부터 3학기까지 영문과 수업이 없다고 합니다. 하여튼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닌 거죠. 천재라 그런가..

이승철 2010-10-11 13:05:03
답글

저도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음대 학생이 양자역학을 듣고 있는 거 본 적이 있습니다. 악기에 대해서 잘 이해하려면 양자역학을 배워야 한대나 뭐래나. 지금도 이해는 안 됩니다만...=_=;;

고용일 2010-10-11 13:06:26
답글

저정도면 상당히 똑똑하기는 한거 같네요<br />
<br />
저희꽈 수업도 (사진학) 타과에서 많이 듣기는 들었습니다만.<br />
<br />
타과 여학생들 막판에는 도와달라고 애교부리고 그래서..<br />
부정시험에도 좀 관여? 해준 기억이 납니다 <br />
창피한 얘기네요<br />

이종근 2010-10-11 13:10:27
답글

경제학과가 엔트로피를 이해하고 싶다고 화학과 전공 필수인 물리화학을 선택한 것도 본 적 있습니다.

박종열 2010-10-11 13:14:54
답글

건축과 제도하는 친구들..... 가정과 주거학 숙제 많이 해 줍니다. 거리고 가정과에서도 건축제도(주택)를 많이듣기도 하구요. 심지어 주거학 신청하고 건축과애들 사귀는 친구들도 봤씀돠. 근데... 왜 이런 얘기가....__;;;

translator@hanafos.com 2010-10-11 13:20:40
답글

저도 전공은 프랑스어지만... 고시 뒷다리 함 긁어보겠답시고<br />
헌법학, 형법학, 물권법, 채권법, 미시경제학, 국제정치학 등등 수강했는데<br />
전공과목에서 망친 학점을 선택과목으로 벌충하는 꼴이 되엇지요.

김상중 2010-10-11 13:21:20
답글

저는 사회과학계열인데 건축 공부할라고 '구조역학' 들은적 있습니다..<br />
출석 다하고 맨앞에 맨날 앉아있었더니 그래도 C는 주더만요...ㅡ.ㅡ;;<br />

진현호 2010-10-11 13:31:48
답글

상중님 하필 구조역학을 .... ㅎㅎㅎ

서장원 2010-10-11 14:02:54
답글

타이즈에 토슈즈 신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실 수 있었을 텐데... ㅎㅎ

이재진 2010-10-11 15:05:14
답글

음대학생이 양자역학 들어도 이해가 될까요?고전물리학 전자기학 열역학을 어느정도 이해해야 개념이 이해되는 걸 그냥 개념만 이해 하겠다면 양자역학이 아니라 물리학의 이해 뭐 이정도를 들어야 맞겠지요

mrbung@gmail.com 2010-10-11 15:06:16
답글

저는 경영학과인데 음대 창작음악 세미나 들었어요.

이승철 2010-10-11 15:43:37
답글

글쎄요, 그 학생들 성적 나온 거 보니 F는 아니던데요, ㅎ.

이효준 2010-10-11 15:47:42
답글

미대의 경우는 크게 머리쓸일이 없겠지만 음대는 다릅니다. 일류 음대 학생들은 머리도 좋고 공부도 꽤 합니다. 우리 때 교양 외국어 과목 음대생이랑 들었다가 학점 피보는 사례가 더러 있었죠.

translator@hanafos.com 2010-10-11 15:57:40
답글

효준님, 미대의 경우도 넘사벽인 천재들 적지 않답니다.^^ <br />
제 주위에도 미대 충신이면서 영어, 이탈리아어는 물론 라틴어꺼지 넘나들고 <br />
상대의 심중을 훤히 꿰는 통찰에 한치의 빈틈도 없는 논리력을 지닌 괴물(?)들이 있거든요. <br />
저는 미술하는 친구들에게서 번뜩이는 천재성을 가장 많이 본 것 같습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10-11 16:06:43
답글

저도 어렸을 때 천재 소리깨나 듣고 컸지만(뻥 아니고 실&#54885;니다^^)<br />
넘사벽인 천재들은 정말 두발 벗고 쫓아가도 못 쫓아가겠더군요.<br />
제 가까이에도 그런 괴물이 셋 있는데 저로서는 크나큰 행운인 셈이지요.

이종남 2010-10-11 16:15:20
답글

황보석님///<br />
<br />
그러신가요??? 전 반대로. 공부는 진짜.. 무진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중 성적 안나오는 사람 이해가 안갔는데.. 이번에 좀 알겠더군요. 진짜 절묘하게 안 중요한 것(??)만 어쩜 그리 달달 외웠는지......<br />
<br />
타진요.... 좀 들여다 보니까. 공부는 진짜 열심히 했더군요.........

윤양진 2010-10-11 16:37:28
답글

이효준님 예고 미대지원자와 음대지원자 중 누가 학력고사 점수가 높은지 아시나요?<br />
그리고 예술은 일반적인 머리 쓸 일이 없겠지만 이른바 천재류는 그런 것과 상관없습니다.

이효준 2010-10-11 16:55:20
답글

음악 이론 공부가 꽤 어려운걸 보고 머리쓸일 많겠구나 하는거지 미대생이라고 바보란 뜻은 아닙니다.

이효준 2010-10-11 17:00:05
답글

윤양진님 학력고사 말씀하시니 연식이 꽤 되셨나 봅니다.^^ 예전엔 학력고사 점수로 학과 등급을 매기곤 했었죠. 서열화 문제는 있지만 나름 공정한 제도였습니다. 요샌 점점 다양한 선발을 강조하는데 우리 사회에선 반칙이 늘어나는 효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mikegkim@dreamwiz.com 2010-10-11 17:45:29
답글

T_T<br />
저는 무역학과를 졸업했습니다만.,<br />
대충 낑궈 들었던 것이, 공예과 목공예 교육학과 교육심리학, 가정학과 에서 들었던 성 뭐시기냐 ㅡ,.ㅡㅋ에 대한 강좌 정도가 특이하겠구먼유

김혜규 2010-10-11 21:08:03
답글

음대생에게 양자역학은 쉽지 않을 과목인데 대단합니다.<br />
현대물리도 아니고 양자역학이라...수리물리 안 들은 상태에서 양자역학을 들으면 기호자체가 생소할텐데..

최화삼 2010-10-11 22:58:19
답글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과목 수강신청자들은 나름 특수한? 사정들이 있게 마련인데<br />
교수들이 그 사정을 헤아려 적당히 서로 미워하지 않는 범위의 학점을 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br />
위에 보석님 의견처럼 미대 출신 중에 진짜 머리좋은 괴물? 들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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