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싸다 회원님들의 조언에 힘을 입어, 바로 작업 들어갔습니다. 스피커 뒤쪽에 유리창문이 있는데, 거기다가 커튼을 치고, 양쪽 모서리에다 2리터 물병을 놓았습니다.

물병을 놓았을 때 큰 차이는 없는거 같은데,

커튼을 치고 음악을 들으니, 보컬이 아주 선명해지더군요. 전반적으로 음이 차분하고, 선명해졌습니다. 플라시보는 아닌 거 같구요.

예를 들면, 프린스의 when doves cry를 들으면, 처음 시작부분에 오른쪽 스피커에서

에에~ 에에 하고 낮은 괴성 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전에는 조금 부드럽게 아으 아흐 이랬다면, 지금은 가래 끓어올리는 거친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네요.

악기 소리가 선명해진 점은 분명한 장점 같은데, 대신 저역이 조금 줄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박력이 약간 준 거 같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스피커 뒤에 음향판 놓는 분들을 이제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음이 산만하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시라고 올린 글입니다. 조언해 주신 강창우님 감사드립니다...^^ 이제 모서리 흡음 작업 함 해 볼 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