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수원 광교산 입구(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출발해서 오늘 오후에 난곡사거리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서 도로를 거의 1시간 넘게 걸었더니...



그 후유증이 계속 괴롭혔습니다.



등산화신고 도로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너무 아파요 ㅜㅜ



코스는 광교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입니다.



보통 삼관우청광이라고 하는 코스의 역코스였습니다.



전체가 대충 50km 정도되는데 몇구간 연결되는 구간을 가보지 못해서



좀 걱정했는데... 정작 안가본 길은 아무 이상없이 건넜고...



자주 가는 청계산에서 돌이키지 못할 실수를 했습니다.



옥녀봉에서 별생각 없시 직진을 했는데... 양재화물터미널로 나와야할것이



과천서울대공원 후문쪽으로 나와버렸습니다. 덕분에 과천서울대공원후문에서



양재화물터미널까지 걸어왔습니다(종주산행인데 차를 빌려타기는 그래서요...



게다가 시간이 너무 일러서 차를 타기도 어려웠고...)







거의 20시간 가까운 사투 중에 제일 황당했던것은



새벽4시쯤 청계산 매봉을 지나는데.... 그 아래 기도원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여섯명 넘게 뭔가 큰소리로 얘기하길래 뭔소린가하고 들어보니...



방언이라고 하나요? 그걸 하더군요... 근데 웃기는게 한사람이 웃샤웃샤 기합을 외치면 다른 사람도 따라하더군요.



새벽에 산에서 뭔짓이냐고 욕을 한바가지 해줄까하다가 욕을 아무리 먹어도 소용없을 것같아 관뒀습니다....



근데... 저런걸 교회에서 허용하나요?



그냥 자기최면에 빠져서 그러는거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