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의 그녀가 생각이 나네요.
회사에서 어렵게 돈을 구해서 디카를 구입했습니다. 2001년도쯤...
니콘 쿨픽스 2100이던가.... 렌즈 돌아가는 그거요.
근데, 갑자기 고장이 났어요. ㅠ_ㅠ 비정품이라 10만원내고 고쳤습니다.
영수증 갖고 있었고요. 그리고 회사에서 새로운 디카가 나와서
바로 팔았습니다. ㅋㅋ
암튼, 그것은 디씨에 내놓고 팔았습니다.
신용산역에서 만났는데, 정말 눈부시게 이뻣던 처자였습니다.
얼굴작고, 몸도 늘씬하면서 키는 크지 않지만, 조목조목 이쁜 그런분,
눈도 크고, 센스있게 옷도 입고 오시고, 화장은 한듯안한듯
생머리를 뒤로 틀어롤리고, 대학생이라고....
그래서 바로 만원빼드리고 ㅋ
왜 그때 그년->녀을 잡지 않았을까 후회가 가끔됩니다.
목소리도 귀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간에 기회가 있었습니다. 문자를 보내셨어요.
디카 고장났다고....ㅠ_ㅠ 같은 증상, 가서 6개월안에 동일 결함시
무료로 고쳐준다고 했는데, 다른 증상으로 고장나서 돈이 꽤 들어간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때 씹지말고 만나서 어떻게든 했었어야 했는데,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 작업들어온건지도 모르는것인데 말이죠.ㅋ
오디오 거래를 하다보면 대부분 시컴시컴하신 남성분들이 100%로 보는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복은 있는지 여지껏 직거래 하면서 좋은분들과 좋은 물건만
받은것 같습니다.
한번도 손해봤다거나, 불친절하거나 그러지 않았고, 다 좋은 기억들만 있네요.
5시에 퇴근합니다. 가서 밥하고 빨래하고 방청소하고, 아내 마사지해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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