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면 아들 녀석과 둘이서만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집사람이 장모님과 함께 어딜 다녀오거든요.
그런데 아들과 제 입맛이 조금 다릅니다.
아니, 많이 다르죠.
아들 녀석은 생선류, 찌개류 그리고 오리 구이, 각종 닭요리
이런 것을 잘 먹죠.
하지만, 저는 생선이나 닭요리(백숙은 아예 먹지 않습니다...) 등은
잘 먹지 않고 만약 나가서 먹을 일이라면
육류, 파스타 혹은 중국 음식 그것도 아니면 패스트 푸드 이런 것을 찾는 편입니다.
사실, 아들과 아빠의 식성이 바뀌었죠.
그래서 저희 둘이 밥 먹으러 가면 주변에서 웃습니다.
초등학생 아들은 어른 입맛이고
다 큰 어른은 초등학생 입맛이라고요.
사실 오늘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
한 달 전쯤 제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둘이만 있을 때
중국요리를 나가서 먹었는데
아들 녀석 표정이 좋지 않았거든요.
이번에는 아무래도 제가 당(?)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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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 녀석은 오늘
'이면수 구이' 먹자고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렇게 주장했는데 제가 탕수육으로 우겨서 그냥 그거 먹어줬(?)거든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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