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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본 작은 소동...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08 12:34:16
추천수 0
조회수   1,265

제목

식당에서 본 작은 소동...

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내용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저희일행에서 대각선쪽에 앉으신분이 갑자기 언성을

높히시더군요..



`` 딱지 떼라고해!!! ''

라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시길래 무슨일인가 하고 보니



대략 60대로 보이는 두분께서 식사 중이신데 옆에있는 차량정비소

앞에 주차를 하신거에요... 그래서 정비소에서 차를 좀 빼달라고 한거죠.



저는 그 60대 분들은 모르지만 그 정비소는 직원분들과 잘 알고 지내는데

전화로 차빼달라고 할때 무례하게 말씀하실분들이 아니거든요..



정비소 진입로를 완전히 다 막은건 아니겠지만 차량 입출입시 불편하거나

문제가 있으니까 빼달라고 한걸텐데요..

너무 보기 않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말을 싸가지 없이 한다는둥 소리를 빽빽 지르시더군요.

소동을 피우니까 정비소 직원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돌아갔습니다.



결국 옆에서 밥먹던 경찰아저씨가 나가서 보고 다시들어와서

아저씨에게 대신 빼드릴테니 차키를 달라고 했어요.

경찰아저씨가 봐도 빼야 될 상황이니까 그랬겠죠.



그때까지도 화가 나셨는지 그 앞이 정비소땅이냐는둥.. 밥먹고 빼준다고 했는데

난리를 친다는둥 소리치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을 했죠.



제가 19살때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싸우는 노인분들을 보고

늙으면 죽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말을 한걸 참 후회했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이런말은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반성을 많이 했어요.



오늘일을 보니 난 곱게 늙어야지 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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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lgum@gmail.com 2010-10-08 12:36:39
답글

이미 곱게 늙으셨다는.... =3=3=3=3=3=3=3=3

우홍인 2010-10-08 12:38:47
답글

나이들면 타인과의 소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br />
또 무례해지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합니다.<br />

권윤길 2010-10-08 12:39:07
답글

지난 주에 성당에 노인정 자원봉사하는거 지원을 나갔는데, 그 성당 들어가는 입구를 어떤 노인이 차를 주차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지더군요. 그 차 때문에 불편한 노인들 옮기는 차들 다 성당에서 못 나가고, 노인정으로 자원 봉사 출발해야하는 저희도 못 나가고... <br />
한 30분 있으니까 어디서 나오긴하더란.. 미안 그런거 전혀 모르는 표정. 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해야하나 싶었..<br />
=_=;;;

김장규 2010-10-08 12:39:52
답글

편의점에 담배물고 들어오길래... "담배갖고 들어오시면안되요" 햇더니....<br />
<br />
"지는 담배안피나보지?" 한노인양반이 생각나는군요

전성환 2010-10-08 12:42:00
답글

나이먹어도 귀는 늙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오원식 2010-10-08 12:46:10
답글

늙으면 인품이 인자해 지고 여유가 있어지고 성격이 온화 해 지는건 <br />
<br />
동화책에나 나오는 바램이겠죠.......

최원섭 2010-10-08 12:56:30
답글

저도 그런 비슷한 어르신들 보면 속으로 난 저러지 말고 곱게 늙어야지..합니다...

강동섭 2010-10-08 12:58:03
답글

나이가 벼슬은 아닙니다..떱..일단 무조건 욕먼저 하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br />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될것인데..

박찬식 2010-10-08 13:00:04
답글

문장이 참 맛깔스럽습니다.^^;; 곱게 늙는다는 것은 가장 큰 복 중에 하나 아닐까 생각해봅니다.<br />
옳고 그름의 판단 또는 지혜라는 게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에 그냥 답답하기도 합니다.-_-;;

허정관 2010-10-08 13:01:38
답글

제가 사는집 바로옆 건물이 노인정입니다.<br />
정오가 되기전 대부분 남자분들 방에선 술에 취한 목소리 들려오고<br />
할머니방 창밖으론 화투치는 소리 드려옵니다<br />
오후 4시경 어린 아이들이 집으로 올시간인데 술취하신 할아버지들<br />
몇분이 동네 들어오는길 가에서 노상방료중입니다.<br />
할아버지 여기서 이러시면 애들도 보는데... 했다가 개망신 당했습니다<br />
요즘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동네 이장이

김진우 2010-10-08 13:16:24
답글

여행 가이드가 가장 어려운 고객이 <br />
우리나라 할아버지들이라고 하더군요.<br />
세계제일의 안하무인이랍니다.<br />
고집세고 말안듣고.<br />
자기가 최고이고...ㅠ.ㅠ

권균 2010-10-08 14:14:45
답글

아마 나름대로 성공적인 젊은 시절을 보낸 분들이 그렇게 권위적이고 이기적이 되지 <br />
않나 짐작이 되는군요. <br />
제가 사는 경기도의 이 소도시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br />
다소 남루한 양복차림에 중절모 쓰신 왜소한 체구의 노인께서 재래시장 튀김집 나무 <br />
의자에 앉아 좋지 않은 치아로 몇 가지 음식을 천천히 드시는 모습은 자주 봅니다. <br />
비록 낡은 양복이지만 주름진 얼굴의 연륜과 오히려

이지강 2010-10-08 14:19:35
답글

저도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노인정에서 노인분들이 뭉치면 약간 예비군처럼 되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좀 있습니다.

varuna21kr@yahoo.co.kr 2010-10-08 16:18:38
답글

가끔 나이가 완장이라는 사고 방식을 가지신 어르신들 보면 찹 답답하다는.....

이진우 2010-10-08 16:42:55
답글

어디서 읽은 내용인데....<br />
<br />
우리나라 70대 이상들은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생존적으로 변화했다고 하더군요....<br />
<br />
게다가 경제발전을 이룩한 세대라고 나름 자부심들도 가지고 있으니....^^; <---- 한마디로 저 잘난맛에 사는....<br />
<br />
반대로 최근 50대 이하는 그런 역경과 고난을 겪지 못한 관계로 작은일에도 포기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김좌진 2010-10-08 18:29:00
답글

서울분들은 결코 이해하실 수 없겠지만, 저는 가끔 부산이 6.25 이후 만들어진 도시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부산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는 돼지국밥집과 밀면집을 가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지요. 동란 이후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부산을 상징하고 있지요. 실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도시를 형성한 것도 사실일테구요. 동란 이전에 무엇이 있었고,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지를 여기서 태어난지 35년이 되어가도 모른다는 게 가끔 이상하지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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