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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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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2: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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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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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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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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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벌어졌던 모씨의 학력 논란에 대하여,
저 또한 모씨를 비판하는 덧글들을 수 차례 달았었고, 지금도 심정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 학력이 사실이라니, 비난했던 데 대해서는 일부분은 저 또한 잘못했습니다.
그 모씨가 학위기(졸업장)를 공개해야 될 의무는 없었지만,
일이 그렇게까지 되었던 마당에 왜 공개하지 않고
이리저리 미적미적 다른 것들만 계속 내놓았고, 말바꾸기도 했는지,
그런 점들 때문에, 내가 잘못했구나라는 마음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 역시 비슷한 심정일 겁니다.
(거론되는 다른 미심쩍은 점들에 대해서는 굳이 말 않겠습니다.
확실히 알지 않은 상태에서 말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다시금 느끼게 되는군요)
그런데, 듣자하니, 그다지 열낼 일도 아니었고,
세계적 명문대에서 학위를 땄다고 우와~ 할 일도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미국의 경우, 정상급 명문대들이라 할지라도 돈만 있으면 입학할 수 있는 제도가 많다고 하고,
단기 졸업, 학교 다니면서 이것저것 딴 거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학사, 석사 학위는 나오긴 나오는 거지요.
그 모씨가 꼭 그런 경우라는 건 아니고(모르는 부분이니 말할 수 없는 거지요),
그 미국 명문대 들어가고 학위 따는 게, 우리나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보다 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제대로 된 과정에서 박사, 또는 석사(특수 과정 말고 진지하게 학문 연구하는 대학원) 학위 따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디서 학사, 석박사 땄다고 우와~ 할 게 아니라, 어떤 과정을 밟았냐를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는데, 그 학력, 학위가 무슨 소용입니까?
그리고, 박사 정도 되면, 그 전공으로서는 학자의 자격을 갖춘 것이니,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저는 봅니다만,
석사 정도야… 저도 날림으로 공부해서 겨우 따긴 땄습니다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내세울 일도 없고, 평소 말도 않습니다.
학력에 관하여 제가 감탄하고 존경하는 경우는,
박사 딴 분(날림으로 말고 제대로. '박사'라면 기본적으로 학자로 존경받을 자격은 된다고 봅니다),
대학을 안 나오셨거나 소위 2, 3류 대학 출신이라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신 분,
학위와 무관하게 훌륭한 성과, 업적을 만들어 오셨고, 그 전공 세계에서 일가를 이루신 분,
- 대략 이러합니다.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서예계에서도, 간혹, 약력에,
'서울대학교 졸업' - 이라 쓰시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웃깁니다.
미대 나온 것도 아니고 상대, 법대, 공대, 체대 나온 분들이 남들은 안 적는 학부 경력을 적는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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