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저보다 더 회원님께 상처받은 사람은 없을 거란 생각이..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10-07 19:31:03 |
|
|
|
|
제목 |
|
|
저보다 더 회원님께 상처받은 사람은 없을 거란 생각이.. |
글쓴이 |
|
|
김준남 [가입일자 : 2002-03-24] |
내용
|
|
진현호님 건을 보다가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뭐 반은 웃자고 하는 소리고요,,,,^^
좀 긴듯하지만, ~
2005년도 일입니다.
종로번개에서 와싸다 사장님께서 스댕물병 나눠주시던 때이니...
당시, 정말 어여쁜 국문과 아가씨와 같이 공부하면서 모락모락 이쁜 사랑을 할때 였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2005. 8. 초경 자게에 "내일이 여친 생일이니 축하 메세지좀 부탁드려요"했고, 많은 분들이 메세지를 보내주셔서 여친에게 이쁨 받았었어요..
그로부터 얼마 후,
후배와 학교 앞에 있는 참치집에서 소주한잔 하고 있다가...
후배가 옆 테이블 한 처자가 넘후 이쁘다며 찝쩍거리다가..어찌 어찌..한잔 더하게 되었습니다...
그 처자는 모교 병원 간호사 였습니다...
암튼 어찌어찌 하여 그 처자가 다음날 밤에 저희집 앞에서 술한잔 하자고 하여 갈등하다가 나가서 한잔하고 술집을 나오는데,, 그 여자분이 길거리에서 저한테 달려들어 뽀뽀를 하는 것입니다.
너무 순식간에 당한일이라 얼떨떨..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저는 미모의 여인네가 좋아할 만한 그런 스타일이 절대 아닙니다..)
암튼 아.. 이런게 막 드리대는 건가보다 했지요...
그러나 인륜과 도리를 목숨같이 여기는 저는 심히 갈등을 하였으나, 정중히 거절하고 그 여자분을 택시태워 보내고...
헐떡 거리는 마음 잠시 누르고... 거의 생방으로 위 소식을 와싸다 자게에 올렸었습니다.
뭐.. 글의 요지는 "그러한 강렬한 유혹에도 저는 제 자신을 지켰습니다"라는 것이었지요.. 말 그대로 그냥 홍콩으로 달릴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당시 리플은 대부분 "너 천치냐?, 굴러오는 복을 차냐..너 남자 맞냐"라는 류였었지요...
뭐 여기까지는 저도 불끈불끈 아쉬움반 자랑반 이어서 리플 릴레이 하면서 재미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후 여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명동으로 나와!"
명동으로 갔더니
"어제 누구 만났어?" 밤에?
우물쭈물 하자...
대낮에 명동 한가운데서 뺨때기를 셀수 없이 맞았습니다...
맞으면서도 맞는것은 뭐..
불시에 당한것이지만 어쨌든 뽀뽀는 했으니 맞아도 싸다 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알았을까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의문으로 아픔을 견딘듯 합니다.
저는'니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 라고 말해보았지만, 평소 신뢰를 쌓아놓지 못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일단 밤에 여자가 불러 술을 마시러 나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더 말해봐야 변명에 불과할 것 같아 그냥 묵묵히..철썩철썩..
여친이 핸드폰을 꺼내더군요.
"어제 남친께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습니다. 아마도 깊은 관계까지 간것 같습니다
저는 남친과 같은 오디오 사이트 회원이나 남친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냥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일것 같아서요.."
쩝....
제가 여친 생일 축하메세지 보내달라고 여친 전화번호를 게시판에 올려놓았었는데 그것을 보고 어떤 멋진 와싸다 회원님께서 제 여친께 고자질을.....
그리고 얼마 있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야근하다 말고 이글을 왜 쓰고 있는지...
이쁜 손으로 대낮에 명동에서 뺨맞기.. 정말 아팠습니다..흑흑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