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죄송 + 감사 + 미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07 09:50:30
추천수 0
조회수   587

제목

죄송 + 감사 + 미안...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뭔가를 찾다가 나오지 않아



살짝 집사람 앞에서 짜증을 내었습니다.



집사람도 기분이 좋지 않았겠죠.







저도 그런 기분으로 집을 나섰는데



운전을 하는 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리 밑에서 유턴을 하려는 순간



'빡'하는 소리가 제 차 우측에서 들리더군요.







보니 오른쪽 백미러가 접혀있는 겁니다.



진행하면서 오른쪽에 있는 차와 부딪힌 것이었겠죠.







비상깜빡이를 켜고 바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제 뒤로 유턴을 하려던 차가 모두 저 때문에 멈췄겠죠.



출근 시간에 차도 많은데 난감했습니다.







일단 제가 부딪힌 차로 가니 차주 분께서 유리창을 내리고



백미러를 살펴보고 계시더군요.



조금 흠집이 보였습니다.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미처 보지 못하고 급하게 유턴을 하려고 했네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다른 차는 모두 잘 빠져나갔는데..."



라며 살짝 책망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외에는 별말씀 없이 저를 보내주셨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제 차로 가려고 뒤를 돌아보니 여러 차가 제 뒤에 묶여(?) 있더군요.



저 때문이었습니다.







뒤에 계신 운전자분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침 시간에 바쁘고 짜증이 나실 텐데



아무도 소리치거나 경적을 울리신 분이 없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다행이란 마음으로 운전석에 올라 다시 회사로 향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도



제 잘못이라고 생각되면 바로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제가



아까 출근 전에 집사람에게는 사소한 일로 혼자 신경질을 내고



나오면서도 집사람에게 아무 말도 못 한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영동대교를 건너며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차에서 핸드폰을 사용한다면 이어폰을 사용합니다...)







"아침에 내가 심했어. 미안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yans@naver.com 2010-10-07 09:54:52
답글

좋은 하루가 되시길...

김장규 2010-10-07 10:03:24
답글

행복한하루되세요.... ^-^

이종남 2010-10-07 10:05:28
답글

퇴근길에 과일이라도 한봉지 사갖고 들어가세요...

장진귀 2010-10-07 10:06:15
답글

미안합니다..<br />
죄송합니다..<br />
감사합니다..<br />
<br />
이 세마디만 일상화가 되어도 행복한 도시입니다..<br />
님...행복한 하루되세요...

이신일 2010-10-07 10:21:19
답글

잘 하셨어요!^^<br />
<br />
그런데, 그 말들을 너무 쉽게 해서는 안 되는 상황도 있지요...

김영선 2010-10-07 10:25:48
답글

아내에게 미안해라는 말도 할 수 있는 거군요..<br />
<br />
저는 아내에게 미안해 할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 <br />
<br />
후다닥 3=33==333~ @,,@~

권균 2010-10-07 10:45:45
답글

핫...역시 평소에 느끼는대로 부드럽고 점잖은 성품의 승철님입니다.

김남헌 2010-10-07 11:09:06
답글

볼수록 저와 인품이 비슷하게 느껴지십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