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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의 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06 22:26:22
추천수 0
조회수   1,095

제목

오지랖의 끝...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얼마 전부터 저에게 잘못 온 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언년(가명)아, 출근부 3층 사무실에 있나?"



"언년아, 나 대길(가명)인데 지금 바쁘나?"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문자를 받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어볼게 있는데... 퇴직금 정산하려고 하는데... 연말에 하는 게 낫겠지? 지금보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저도 문자를 보냈습니다.





"대길님, 문자 잘못 보내고 계십니다. 저는 언년씨가 아닙니다.

번호 다시 확인하시면 좋겠네요. 퇴직금 정산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문자를 보냈죠.





그런데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언년폰 아니에요?"





답장을 보냈습니다.





"아닙니다. 사용한 지도 8-9개월 된 것 같고요."





또 답장이 왔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저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괜찮습니다. 수고하세요."











부디 언년씨의 정확한 핸드폰 번호를 찾으셔서



대길님께서 원하시는 답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문자 세 건 보내서 이번 달엔 무료문자 192건 남았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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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2010-10-06 22:28:46
답글

와싸다 회원들에게 스팸문자 함 보네세요. ㅎㅎㅎㅎ

이승철 2010-10-06 22:34:22
답글

성격 자체가 누구에게 문자 보내고 그러지 못해서요...ㅠ.ㅠ<br />
아마 요즘 태어났으면 여자친구에게도 문자 못 보내서 혼 좀 났을걸요.<br />
<br />
저분께서 퇴직금 정산이란 말씀을 꺼내셔서 갑자기 마음이 짠해졌네요...ㅜ.ㅜ

junijina@nate.com 2010-10-06 22:44:02
답글

잘하셨습니다<br />
잘 모르는 문젠데 본인에게 중요한 일일수 있으니<br />
평소대로 넘기셨으면 대길님이 맘깨나 졸였을것같네요<br />
충분히 잘하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승철 2010-10-06 23:18:07
답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편하네요. <br />
오해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마음에 걸렸거든요.

권윤길 2010-10-07 00:37:19
답글

그 대길이 윤길은 아니겠죠?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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