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대학로에 있고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 집도 대학로에 있어서 그야말로 출퇴근에 최고였습니다.
대중교통 지옥에 시달릴 일도 없고 출퇴근에 시간버릴일도 없고 급한일 생기면 바로 나갈수 있고(읭?!)
그런데 요즘 그 마음에 드는 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천정에서 비가 샙니다.
매일 새는건 아니고 비오는 날 것도 좀 온다~싶은 날만 새는데요.
처음엔 좀 눅눅하네...였는데 1년이 지나니 좀 흥건하네...거기서 몇달 지나니 어 새네?...추석 물폭탄에 당직서고 와보니 누전되서 차단기 떨어지고 냉장고 다 녹아있고...
그 자리 보면 지금 도배 새로한지 1년 좀 지났는데 곰팡이 슬어있고...
아무튼 거실이 좀 좁고 (아니 없다가 정확합니다) 빨래를 넓데가 없다는거 빼고는 아쉬울게 없는 집이었는데 좀 그러네요.
그래서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기도 하고 단독 다세대만 전전하던 생활에서 대출 좀 받아서 아파트 전세로라도 갈까 싶어 심난합니다.
창동쪽 주공 아파트 (특히 3단지) 보니 교통도 직결이고 나쁘지 않아 보여서 한 3500정도 대출받아서 확! 이사를 할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는게 좋을까요?
요새 좀 분위기도 그래서 대출받아 이사한다는게 좀 그렇기도 하지만 물 새는 집에서 사는것도 좀 그렇고 (좀 알아보니 천장을 다 들어내고 공사해야 한다던데 말이죠) 햇빛에 뽀송뽀송 이불도 말려보고 싶고...
심난하니 일도 손에 안잡히고 생각날때마다 부동산 사이트만 들여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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