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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사건의 본질적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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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08:3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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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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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사건의 본질적 문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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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전 [가입일자 : 2004-12-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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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사건의 본질적 문제
제가 타블로사건에 대하여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혹여 MBC의 2탄이 방영되면 더 이상 말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 글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타블로사건의 근본적인 본질은 다수의 폭력 입니다.
모든 사건은 줄기와 잎만 봐서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뿌리를 봐야 합니다. 사건이 이루어지고 난 후의 한 가지 한 가지의 흐름에 따라 판단을 하다보면 결론이 이상한데로 흐르기 십상 입니다.
우리가 지금 그렇게도 추구하지만 잘 안되고 있는것이 근대적 인간관계 입니다. 근대적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상호 존중과 평등 입니다. 평등이라는 것은 단순히 같이 먹고 살자는 정도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인간은 일반적인 조건 하에서는 똑 같은 처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입니다. 어느 누구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인에 대하여 법률이 허용한 것 이외의 어떠한 형태로의 강요는 절대로 안됩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근대적인 인간관계는 절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너가 잘못 되였으니 너의 억울함을 증명하라는 강요를 할 수 있습니까? 그런 발상이 가능 합니까? 만약 타인에게 잘못 됨의 혐의가 있으면 스스로 증명하고 제시하여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닙니까?
제가 와싸다에서 글을 쓰면서 욕을 많이 듣지만,
1. 당신 알바 아니냐? 알바 아닌 것을 증명 하라든지
2. 당신 남자 맞느냐? 남자라는 것을 증명 하라든지
3. 당신 롯데팬 맞느냐? 롯데팬이라는 것을 증명 하라든지
4. 당신 대학교 졸업이라는데 말 하는 것 보니 무식이 철철 흐르는데 대졸이라는 것을 못믿겠으니 증명하라든지 등등......
예를 들자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 모든 사항에 대하여 제가 증명하여야만 합니까? 해야 된다면 왜 해야 됩니까?
나를 의심하는 분이 스스로 증명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타블로는 대중적 관심을 먹고사는 연예인이니 요구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겁니다. 절대로 강요는 있을 수 없습니다.
타블로가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들면 팬 안하면 됩니다. 더이상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폭력이라는 것 입니다. 익명의 군중의 무리에 숨어서 행하는 비열한 폭력 입니다.
( 실명제의 와싸다분들은 해당되지 않는 사항 입니다. 타블로사건을 주도하는 공개되지 않은 공격자들을 지칭하는 것 입니다. )
타인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도 본인들의 자유이듯이 타인의 요구에 불응하거나, 응하더래도 자기식대로 응하는 것은 타인의 자유 입니다. 대답이 나의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해서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됩니다.
( 여기서의 폭력은 강요 입니다. )
어떠한 일이든 가장 밑바닥의 기본적 사항을 생각하여 보면 그 사건의 본질이 보입니다. 지금와서 어떤 것은 인증이고, 어떤 것은 인증이랄 수도 없고 하는 것은 말짱 나뭇가지와 잎파리들의 잔치에 불과 합니다.
애시당초 요구하지 말았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폭력적인 강요를 일삼는 인터넷상의 익명의 군중들이 문제인 것이지 타블로가 뭔 죄가 있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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