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카메라 수리 때문에 수리센터에 와있습니다.
조금 전에 수리하러 오신 어떤 분 이야기인데
카메라 안쪽에서 조그만 나사가 하나 빠져서 안쪽에서 덜걱거리며
바디 속에서 그 나사가 돌아다녔나봅니다.
수리하시는 분이 건네받으니 덜그럭 소리가 났겠죠.
그런데 접수하는 여직원이 그 카메라를 받아서
주인이신 분께 전달하니 소리가 딱 멈추었습니다.
그러니 그 고객분 엄청 당황하시며
그 소리 다시 나게 해달라시네요.
어디에 나사가 끼인 것이겠죠.
그런데 분해해서 그 나사 빼주면 23,100원의 공임이 든다니
그분 그 이야기 듣고 그 소리 다시 나게 원상복구(?)해놓으라시네요.
결국 수리센터 기사분께서 카메라 분해하여 그 나사 찾았는데
바디 속에 뽕 빠뜨리시네요.
바로 고객분이 그걸 원하셨다면서요.
그분 덜걱거리는 것 확인하고 카메라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덕분에 옆에서 재미있는 구경하고 있고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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