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CD를 구입했습니다.

성시경은 어떻게 (불법 다운로드해서) 들어보고 (CD를)살 수 있냐는 말을 하던데...
좋아 하는 가수가 따로 있다면...
해당 가수의 음반은 '묻지마 구매'가 가능하겠지만...
하다 못해 라디오에서라도 들어보고... 뭔가 땡기는 느낌이 있어야 사는게 아닌가요?
뭐 원론적인 입장에서는 동감하지만... 솔직히 듣기엔 조금 거북하더군요.

불법 다운로드를 많이 하는 PC사용자 일 수록
실재 CD를 구매하는 비율도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던데.. 말입니다.
(3~4년전의 조사결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번에 구입하게된 CD는 Greatest Hits of 1720-2(가운데) 와
3개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입니다.

좌측은 글렌 굴드의 전설적 음반이라고 하는...
1955년 골드 베르크의 오리지날 LP음반 디자인을 커버 디자인에 적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80페이지 짜리 북클릿 포함이죠.

가운데 뒤쪽 역시 글렌 굴드의 1955년 골드 베르크를
디지탈로 다시 만든 음반(SACD)입니다. S/W리뷰 게시판에 소개된 앨범입니다.

세번째는 일전에 어떤 분의 글에 댓글로도 달아 드렸던
키스쟈렛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입니다.
(개인적으로 키스 자렛 팬입니다. *^^* )

한가운데가 Greatest Hits of 1720-2 입니다.
제게는 추억이 깃든 Greatest Hits of 1720의 두번째(?) 음반이죠.



좋은 노래 한곡 때문에...
별로 듣고 싶지 않은 곡이 대부분인 앨범을 비싼값에 사느니...
차라리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싱글 앨범이 더 활성화 되는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어떻게 앨범의 전체 곡이 다 좋을 수 있느냐....
뛰어난 그 한곡이 나오기 위해 여러 곡을 거친것이다.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특정한 그 한곡을 위해 CD를 샀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
실재로는 수많은 작사가 작곡가 음향 엔지니어등이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더 좋은 작곡가 작사가 엔지니어를 키워 낼 수 있고
또 좋은 음반이 나오기 위한 토대가 된다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그럴려면 최소한 '끼워 팔기'라는 느낌은 들지 말아야죠.




쓰다보니 조금 흥분했는데...
CD를 많이 구매하다 보니... 가끔 열받을 때가 있네요.

자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가수나 특정 쟝르의 곡의 경우..
저작권자에게는 참 죄송스러워도 다운로드 해서 들어봐야 구매 결정을 하게 됩니다.
갑부도 아니고... 뻔한 형편인데..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즐거운 음악생활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