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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된 마음으로 좋은 음악 듣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5-01-19 11:19:15
추천수 50
조회수   4,068

제목

진정된 마음으로 좋은 음악 듣기

글쓴이

정성엽 [가입일자 : 2009-09-05]
내용
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너~무 바꾸는거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셔서

반성도 하고,

스스로도 좀 지친 감이 있어서 cdp 만 정리 되는대로

당분간 좋은 음악 찾아 들으며 쉬어보려 합니다^^

계속 기기 바꿈질만 신경쓰느라 전원부에는 손을 못 댔는데...

곧 스와니양스를 보내고 베럼을 새로 들일 듯 하네요.

이제 요 정도 왔으면 진정해도 될 듯 합니다.ㅎㅎ


시스템이 바뀌면 자주 손이 가는 음반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프로악 d18에 서그덴 시리즈2 와 네임 네이트1 으로 들을 때는
(자디스와 멜로디 등 진공관과도 좋은 매칭이었지만 제게 최고 매칭은 단연 서그덴이었습니다)

주로 바이올린 독주 쪽에 가장 손이 많이 갔었는데요~

특히 바흐 파르티타 가 가장 와 닿았습니다.

화사하면서도 실키한 맛......^^





이 때가 아무래도 가장 프로악에 미쳐있을 때 같네요.

d1 에 d18.....^^

그렇게 열심히 바이올린 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열심히 듣다가......

시스템을 바꾸게 됩니다.

카리스마 카라에 멜로디 아스트로 22 블랙.

첫 테스트 곡이 아델이었는데...

여성 보컬에 극강이라는 게시글을 실감케 해 주었습니다.

특히 몇번 언급했었던 피아노 곡에는......더 이상 맑고 영롱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맑고 영롱한 대신......프로악의 까슬한 맛의 현소리는 순화되네요...

그나마 케이블 튜닝으로 최대한 맞춰주긴 했지만......

덕분에 그 때는 피아노 곡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키신과 리히터, 길레스, 아르헤리치....독주곡을 열심히 듣게 되었어요.

아! 그리고 잘 안듣던 오페라 아리아도 박스반에 있던 음반을 꺼내서 즐겁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시스템입니다.

여전히 cdp 2대를 가지고 돌려듣기 하며 남을 놈과 나갈 놈을 구별하려 하지만.....쉽지 않네요.

비슷한 급의 cdp 들고 고민하는 제가 미련하지만......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같은 음반을 1곡씩 바꿔들어보고 (제법 귀찮습니다.ㅋㅋㅋ)

다른 악기를 각기 다른 기기에 걸어두고 들어보고....있네요^^

스피커 이름이 베토벤 그랜드라 그런지......

이 녀석은 지금껏 거쳐간 많은 스피커 중에 대편성에 가장 출중합니다.

바이올린이 프로악 만큼 까슬하진 않지만,

피아노가 카리스마 카라 만큼 영롱하진 않지만,

대부분의 곡을 아주 준수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준대형기스러운 공간감으로 협주곡 및 대편성 곡을 잘 연주하네요.

덕분에 토요일 오밤중에 말러 7번, 말러 9번을 듣는 것 처럼? 들었습니다.ㅎㅎㅎ

물론......프리 파워 좋은 녀석에 진정한 대형기로 너~~~얼븐 공간에 듣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는 정말 마음에 흡족합니다 ^^

그리고

자주 듣게 되는 곡은 첼로 입니다.

하베스 같은 통울림 그윽한 첼로소리와는 조금 다른데

굉장히 진지하고 중후하게 연주되네요

그리폰과 매칭되니

조금 어둑한 듯, 쫘~악 깔리는 느낌의 저음(퍼지지 않고 당당하면서 부밍없는 느낌)의

소리 덕분에 사중주, 오중주, 육중주 등의 실내악이 전혀 소란스럽지 않게 들립니다.




베토벤 입니다. 스피커 이름에 맞춰 골라본 음반이네요.

알맞은 템포의 연주된 베 대감님의 곡.






피아노 소나타는 슈베르트 후기 곡과 환상곡들이 참 좋았는데

실내악은 드보르작과 보로딘에 손이 많이 가네요.

드보르작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은 피아노 오중주 no.2 번인데....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이네요^^




첼로 독주, 피아노와 첼로 소나타 인데.....

저녁의 선율(우측 음반)은 아주 유명한 음반으로 알고 있는데....

책 볼 때는 이 두 음반에 가장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 cdp 두대에 하나씩 걸어놓고 음반 하나 다 끝나면 다른 시디피에서 바로 연주시킬 수 있어서......

첼로 소리가 cdp 마다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기 좋네요^^

첼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뜬금없는 로시니.

로시니는 특히 오페라와 그 서곡으로 유명한데......

우연찮게 중고로 구한 로시니의 실내악(우측)입니다.

오페라 서곡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실내악으로 표현해 내는 로시니의 재주?가

그대로 느껴지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디의 음반이라 애착이 가네요^^



기기 바꾸는 것도 참 좋아하는 저이지만......

기기 바꿀 때 마다 그 시스템의 특성이 잘 표현해주는 음악과 음반을 찾아듣는 맛이 참 즐겁습니다.

물론 첼로 소리가 좋다고 피아노 소리가 엉망일리 없기에

다른 음반도 종종 듣지만

날씨 탓인지...바뀐 스피커 탓인지 요즘은 첼로가 참 좋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베토벤 1번부터 9번까지 연속으로 전곡감상 하고 싶은데......

4살 2살 아이들의 애교 덕분에 전곡 감상은 언감생심.......ㅋㅋ

대신 이렇게 독주나 소편성 곡을 bgm으로 깔아두고 있네요^^


혹 음반 고르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장 올려봤습니다^^

워낙 클래식에는 지식적인 부분 없이 그저 음악 감상만 하는 초보라

고수분들께는 귀엽게? 보이겠지만......

클래식에 관심있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음반입니다.ㅎㅎ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다시 추워지려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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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주 2015-01-19 11:45:27
답글

좋은 음반 참 많이 소장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

정성엽 2015-01-19 11:57:42

    음반 많이 소장하신 분들에 비하면......정말 별로 없는 편입니다^^

나중에 나이 들면 한쪽 벽면을 CD로 다 채우고 싶습니다.ㅎㅎㅎㅎ

이석주 2015-01-19 17:20:12
답글

어떤때는 cd랙에서 이런음반도 샀었나 하고 낮설은 음반을 꺼내 들어보고 잘 샀었구나하는 생각도 합니다.
cd는 한 3천장 조금 넘을 정도인데두 기억이 가물한 음반도 있는데 요즘은 음반 덜사니 택배올때의 반가움도 많이 없어지네유.

정성엽 2015-01-19 17:44:54

    ㅎㅎ제가 보니깐 박스반 포함해서 겨우 800 넘긴 듯 합니다.
여전히 cd 택배 올 때 참 반가워요.ㅎㅎ

좋아하는 곡은 정말 연주자별, 오케스트라별, 지휘자별 이렇게 다 가지고 싶은데.....아직은 여력이 안되네요^^

3천장이면 정말 틈틈히 들으시려면 시간이 빠듯할 듯 싶습니다.^^

이석주 2015-01-19 21:55:58
답글

1년에 한번도 안듣고 지나가는 음반도 많아요. Lp는 아예 잘올리지도 않구요. 그놈의 귀챠니즘때문에요. 마눌은 엘피장에서 바퀴벌레 나올거 같다고 치워버리라고 하는데 추억을 버릴수야 없죠. 올려주신 슈타커와 부흐빈더 베첼소음반이 심히 땡기는데 어떻습니까? 좋다면 알리바바에 주문할까 하구요.

정성엽 2015-01-20 09:10:21

    슈타커 개인적으로 좋아하신다면 괜찮은 음반입니다. 드보르작이랑 생상은 음반 많으시겠지만...슈타커스러운? 연주라 밤에 듣고 있으면 참 좋아요^^

저는 알라딘에서 구입했습니다.ㅎㅎ

wonmu.lee@samsung.com 2015-01-20 08:36:38
답글

성엽님 바꿈질을 멈추는 좋은 방법은 신품구매 강추드립니다~
출혈이 무섭고 에이징 시간때문에 저는 요즘 바꿈질 생각이 싹 없어졌네요
시디피 빼구요...^^;;
마지막 첼로음반 구입해야겠습니다~
로더로 바꾼뒤 첼로가 착착 감기네요

정성엽 2015-01-20 09:11:38

    ㅋㅋㅋㅋ 바꿈질을 아예 멈출 생각은.....안들어요^^ 좀 쉬어야겠다 싶죠.

시디피는 진짜 그냥 업! 해놓고 고정하고 싶은데....그러자니 픽스할 cdp 초이스 하기가 참 어렵네요ㅠ.ㅠ

로더로 듣는 첼로라.......킁. 듣고 싶네요^^

이관욱 2015-01-20 10:59:07
답글

글귀에서 진정된 마음이 물~씬 묻어나네요^^

저도 오~래전 비엔나 모짜르트를 럭스만 인티와 나드 시디피로 아주 감명깊게 들은적이 있읍니다
하물며 상급기인 베토벤이니 더욱더 좋은소리 좋은음악 들려줄 가능성이 많은 수피카로 예상이 됩니다

베토벤의 최대값을 그리폰이 잘 내 줄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소스기기쪽만 잘 매칭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존 소리 내줄것 같은데요?^^

요즘은 가성비 좋은 시디피들이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시디피 선호도가
떨어져서 낸중에 수업료 부담이 너무뻔히 보이고 처리 자체가 넘 힘겨운 안타까운 현실인것 같습니다

시디피로 고민하시느니 요번기회에,,,
즈~렴하면서도 편의성 넘 좋고 픽업등등 골아플 걱정없으면서 좋은 시디피 못지 않은 존 소리 뽑아주는,,
피쉬파이쪽으로도 방향키 살~짝 잡아보시는건 어떠실지요?^^*

정성엽 2015-01-20 13:40:06

    ㅎㅎㅎㅎ관욱님 잘 계시지요? ^^

저도 피씨 파이로 넘어가서 네트웍 플레이어 한번 돌려보고 싶은데......4살된 아들이 놋북 켜면 가만 안 내비둡니다.ㅋㅋㅋ

그리고 아직은 이상하게 cd 돌리는게 좋아요.^^ 무손실 파일에 좋은 dac 물려서 편하게 피씨파이 하면 좋겠어요...ㅎㅎ

나중에 아이들 좀 크면 하려구요.ㅎㅎ 관욱님 cdp 잘 쓰고 계시죠?^^ 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근데 자꾸 상급 cdp 들이 눈에 밟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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