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너~무 바꾸는거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셔서
반성도 하고,
스스로도 좀 지친 감이 있어서 cdp 만 정리 되는대로
당분간 좋은 음악 찾아 들으며 쉬어보려 합니다^^
계속 기기 바꿈질만 신경쓰느라 전원부에는 손을 못 댔는데...
곧 스와니양스를 보내고 베럼을 새로 들일 듯 하네요.
이제 요 정도 왔으면 진정해도 될 듯 합니다.ㅎㅎ
시스템이 바뀌면 자주 손이 가는 음반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프로악 d18에 서그덴 시리즈2 와 네임 네이트1 으로 들을 때는
(자디스와 멜로디 등 진공관과도 좋은 매칭이었지만 제게 최고 매칭은 단연 서그덴이었습니다)
주로 바이올린 독주 쪽에 가장 손이 많이 갔었는데요~
특히 바흐 파르티타 가 가장 와 닿았습니다.
화사하면서도 실키한 맛......^^
이 때가 아무래도 가장 프로악에 미쳐있을 때 같네요.
d1 에 d18.....^^
그렇게 열심히 바이올린 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열심히 듣다가......
시스템을 바꾸게 됩니다.
카리스마 카라에 멜로디 아스트로 22 블랙.
첫 테스트 곡이 아델이었는데...
여성 보컬에 극강이라는 게시글을 실감케 해 주었습니다.
특히 몇번 언급했었던 피아노 곡에는......더 이상 맑고 영롱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맑고 영롱한 대신......프로악의 까슬한 맛의 현소리는 순화되네요...
그나마 케이블 튜닝으로 최대한 맞춰주긴 했지만......
덕분에 그 때는 피아노 곡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키신과 리히터, 길레스, 아르헤리치....독주곡을 열심히 듣게 되었어요.
아! 그리고 잘 안듣던 오페라 아리아도 박스반에 있던 음반을 꺼내서 즐겁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시스템입니다.
여전히 cdp 2대를 가지고 돌려듣기 하며 남을 놈과 나갈 놈을 구별하려 하지만.....쉽지 않네요.
비슷한 급의 cdp 들고 고민하는 제가 미련하지만......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같은 음반을 1곡씩 바꿔들어보고 (제법 귀찮습니다.ㅋㅋㅋ)
다른 악기를 각기 다른 기기에 걸어두고 들어보고....있네요^^
스피커 이름이 베토벤 그랜드라 그런지......
이 녀석은 지금껏 거쳐간 많은 스피커 중에 대편성에 가장 출중합니다.
바이올린이 프로악 만큼 까슬하진 않지만,
피아노가 카리스마 카라 만큼 영롱하진 않지만,
대부분의 곡을 아주 준수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준대형기스러운 공간감으로 협주곡 및 대편성 곡을 잘 연주하네요.
덕분에 토요일 오밤중에 말러 7번, 말러 9번을 듣는 것 처럼? 들었습니다.ㅎㅎㅎ
물론......프리 파워 좋은 녀석에 진정한 대형기로 너~~~얼븐 공간에 듣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는 정말 마음에 흡족합니다 ^^
그리고
자주 듣게 되는 곡은 첼로 입니다.
하베스 같은 통울림 그윽한 첼로소리와는 조금 다른데
굉장히 진지하고 중후하게 연주되네요
그리폰과 매칭되니
조금 어둑한 듯, 쫘~악 깔리는 느낌의 저음(퍼지지 않고 당당하면서 부밍없는 느낌)의
소리 덕분에 사중주, 오중주, 육중주 등의 실내악이 전혀 소란스럽지 않게 들립니다.
베토벤 입니다. 스피커 이름에 맞춰 골라본 음반이네요.
알맞은 템포의 연주된 베 대감님의 곡.
피아노 소나타는 슈베르트 후기 곡과 환상곡들이 참 좋았는데
실내악은 드보르작과 보로딘에 손이 많이 가네요.
드보르작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은 피아노 오중주 no.2 번인데....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이네요^^
첼로 독주, 피아노와 첼로 소나타 인데.....
저녁의 선율(우측 음반)은 아주 유명한 음반으로 알고 있는데....
책 볼 때는 이 두 음반에 가장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 cdp 두대에 하나씩 걸어놓고 음반 하나 다 끝나면 다른 시디피에서 바로 연주시킬 수 있어서......
첼로 소리가 cdp 마다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기 좋네요^^
첼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뜬금없는 로시니.
로시니는 특히 오페라와 그 서곡으로 유명한데......
우연찮게 중고로 구한 로시니의 실내악(우측)입니다.
오페라 서곡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실내악으로 표현해 내는 로시니의 재주?가
그대로 느껴지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디의 음반이라 애착이 가네요^^
기기 바꾸는 것도 참 좋아하는 저이지만......
기기 바꿀 때 마다 그 시스템의 특성이 잘 표현해주는 음악과 음반을 찾아듣는 맛이 참 즐겁습니다.
물론 첼로 소리가 좋다고 피아노 소리가 엉망일리 없기에
다른 음반도 종종 듣지만
날씨 탓인지...바뀐 스피커 탓인지 요즘은 첼로가 참 좋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베토벤 1번부터 9번까지 연속으로 전곡감상 하고 싶은데......
4살 2살 아이들의 애교 덕분에 전곡 감상은 언감생심.......ㅋㅋ
대신 이렇게 독주나 소편성 곡을 bgm으로 깔아두고 있네요^^
혹 음반 고르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장 올려봤습니다^^
워낙 클래식에는 지식적인 부분 없이 그저 음악 감상만 하는 초보라
고수분들께는 귀엽게? 보이겠지만......
클래식에 관심있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음반입니다.ㅎㅎ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다시 추워지려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