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연속으로 불참하였다가 오늘 보충교육에 참석했네요.
다행히도 아무 일도 없답니다.
나라에서 시킨 일은 꼬박꼬박 어김없이 해왔기에
이번 연속 두 번 불참은 매우 찝찝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어제 댓글로 제가 기득권이란 말을 들었는데
여기 머무른 것이 오래된 것은 맞지만
저보다 나이 어리다고
저보다 여기 덜 계셨다고
다른 회원님을 강제하거나 강요하거나 함부로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물론, 사회생활도 그런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어디에서든 '기득권' 자체를 혐오하는
그런 프롤레타리아(?) 근성에 찌든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기득권이란 말 자체의 뜻에서 더 심화하여 제가 생각하는 의미는
남을 억압하고 심하게 견제하며 자기의 이익만 채우려 하는 집단을 말하는 거고요.
그런데 제가 그런 취급을 당하니
일단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그런 식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반성하려 합니다.
여기도 사회상을 반영하는 조그마한 공간이니까요.
가진 것이 없어서
능력이 없어서
살아오면서 가진 자(돈이든 권력이든)에게
항상 억압받고 있다는 피해의식 속에 사는 못난 가장인데
이젠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니
이게 무슨 아이러니며 창피한 노릇입니까?
제가 싫어하는 말을 오히려 제가 들으니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더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아침부터 우울한 잡설이라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