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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부부쇼 자기야, 타블로, 배추공방, 지하철난투극, 와싸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04 03:40:40
추천수 0
조회수   1,276

제목

스타부부쇼 자기야, 타블로, 배추공방, 지하철난투극, 와싸다....

글쓴이

홍성민 [가입일자 : 2002-04-19]
내용
먼저, 저 밑에 와싸다에 들어오기 겁난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지난 시절 되돌아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쉬워 몇 자 적어보면,



그래도 예전에는 댓글 쓸 때, 성함뒤에 꼭 "님"을 붙이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만...요즘은 그냥 "님"또는 "씨"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뭐 이들 호칭에 큰 차이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호칭에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십수년전에 한참 사이버상 토론의 꼬투리잡기 대명사로 "짜장과 짬뽕"이야기가 회자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본질을 벗어나는 토론에는 항상 빈정거림과 자신의 주장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이 있죠...예전보다는 요즘 그런 현상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타블로, 배추공방, 지하철난투극등의 무수한 댓글들을 보면, 댓글안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사과와 인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전에 심심찮게 나오는 댓글 중 하나가 바로 "아 이래서, 와싸다에 옵니다......참 훈훈하네요..와싸다 답네요.."였습니다..바로 회원간의 논쟁이나 다툼이 있어도, 마지막에 서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조금씩 양보하여..사과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죠...그것이 와싸다 자정기능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만..요즘에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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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스타 부부쇼 자기야"를 참 인상깊게 봤습니다. 가장 가식적일 것 같은 연예인부부들이 나와 캠프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아픔을 인정하고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도 아프고 저도 반성하게 되더군요. 물론, 이러한 모습을 보이기 까지, 지난 6개월간의 끊임없는 스튜디오에서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나온 부부간의 진솔한 대화방법 중 상대방이 자신의 고충에 대해 "나는...." 이라고 이야기하면 "그랬겠구나"라고 대답하고, 그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있습니다.



부부싸움이 심했던 부부일수록, 그냥 대화인데도 불구하고, 그랬겠구나...라고 말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되돌아보니, 저도 와이프와 이야기할 때 항상 "너는 어쩌고, 저쩌고"로..시작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또 한가지는 부부간 어린 시절의 상처나 성장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서로 죽어도 이해못하는 것과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에 대한 것이었죠.

나는 이랬는데, 너는 왜 이러냐....그러나, 서로의 성장배경과 상처를 들어보니,

그럴만 했겠구나..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와싸다에서 논쟁이 되는 여러가지 사안들의 입장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간 사이에도 서로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기 전까지는 죽어도 이해못하는 서로의 행동과 사고방식들이 있습니다. 하물며, 와싸다의 회원들은 더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아..그래서 이렇게 생각했겠구나..라고 서로 이해하실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고쳐야겠고, 지성인으로서, 이시대를 살아가는 바른 시민으로서 주장할 것은 주장해야겠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주장하되, 상대방의 의견도 그럴만 했을 거라는 추측을 한번쯤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장이야 어떻든 죽일놈 살릴놈 해도...그 사람들이 지금 현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이웃사람들이고, 월드컵때는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응원했던 사람들이며, 타진요 13만도, 타진요를 비판하는 다른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 보면 존경받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이렇게 사회적 이슈가 되고, 팽팽한 논쟁이 있다는 것은 그것이 우리가 인정해야만 하는 지금 사회적 특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여러가지 논쟁들을 보면서, 저에게 민감했던 이슈에는 비판도 하고, 그렇지 않은 이슈에는 무시하기도 하면서, 저 스스로도 반성했던 점이 있던바, 아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여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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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10-10-04 05:19:00
답글

상대방을 전적으로 부정하지 말고, 부분적으로만 부정하고, <br />
상대방의 인격은 처음부터 끝까지 존중하는 것이 해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arising21@hanafos.com 2010-10-04 08:33:01
답글

말씀하신 것이 정치, 종교를 제외하면 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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