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고향엘 다녀왔습니다.
추석에 내려가지 못해서
따로이 휴가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아버님의 건강이 좋지 못해서
누님의 권유로
부산으로 치료차 다녀왔습니다.
쉴 겨를도 없이 바로 치료 마치시고
다음날 누님댁에서 하룻밤 묵으시고
아침에 치료 받으시고
되돌아왔습니다.
혼자 힘으론 일어설 수 조차 없으셨으며
걸으실때도 꼭 한번 이상은 넘어지셨습니다
-넘어지면 혼자 못일어나는 사태가 반목 되자 꼭 어머님이 함께 하셔야 했습니다.
기적처럼 첫날 혼자 힘으로 일어 섰습니다.
다녀와서 알려준 약초를 캐고
다려 드리고
부랴부랴 목포에 이장님께
뭘좀 전해드리고 바루 왔습니다.
동창한테 전화도 못하구 왔네유.
경황이 없었구요.
시골에서 밤에 출발 하려다가 부모님께서 말리시더군요
-모처럼 산에서 약초를 캤더니 피곤해서-
새벽에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어디쯤인지 차량은 별로 없지만
날이 이미 환하게 밝아왔네요.
저 멀리서 가로수 작업중 입니다.
그 순간!!!
미쳐 피할 겨를도 없이
제 차량앞에 뭔가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헉!!!
운전대를 꽉잡고
'난 죽었구나'
이런 생각과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그 짧은 순간 온갖 생각이 나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있었더니
현장 관계자가 오더군요.
"죄송합니다.다치신데는 없으십니까?"
그렇 습니다.
가로수 작없하던 중 기중기에서 떨어진
나무가 주행하던 제 차량을 덮친 검뉘돠.
이런 상황이 저에게도 벌어지는군요.
저역시 몸은 무사합니다.
차량역시 상판에 긁힘 몇군데 말곤
보험처리 해준다고 명함을 받고
차량번호 적어가지고 왔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다시 살아난 느낌 입니다.
암튼 28~2일사이에 1500Km 이상을 주파 했군요.
서울--->함평---->부산 반송------->함평------>목포------>함평----->서울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