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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에 대한 제 믿음이 문제인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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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3 01:4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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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에 대한 제 믿음이 문제인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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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임 [가입일자 : 2004-11-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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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비신랑이한테 전 여자친구들 중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나에게 미리 말을 해주고 만나는거면 상관없다
말을 안하고 만난다는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예비신랑이는 혼자 자취를 합니다.
작년 여름쯤 예비신랑이네 집에 있는데 예비신랑이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그래서 핸드폰을 갖다주었고, 바로 옆에 있어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갖다주면서 핸드폰에 떠 있는 이름을 보니 여자 이름이더군요.
저 : ** 이래. 받어.
예비신랑 : 여보세요.
여자분 : 오빠 뭐해? 오빠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우리 가까운데로 놀러 가자.
예비신랑 : 오빠 지금 여자친구랑 같이 있어.
여자분 : 오빠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우리 가까운데로 놀러 가자.
예비신랑 : 여자친구랑 같이 있다고 끊어.
결혼할 사람이 있는 남자한테 아주 쉽게 가까운 근교로 놀러가자는 말을 한다는것에 무척 당황했지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신경이 쓰였는지
예비신랑 : 아는 동생인데, 얘가 좀 4차원이야.
나 : 그래도 그렇지 여자친구 있는 사람한테 가까운데 놀러가자는 말을 해? 좀 놀랐어.
예비신랑 : 얘가 4차원이라서 그래. 이해해줘.
그리곤 맘에 걸렸는지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리곤 수신거부 했다고 보여주더라구요.
제가 나중에 궁금해서 몰래 봤는데 ' 너 미쳤냐? 여자친구랑 있다는데'
그 일 있고 그 여자동생한테는 연락오는걸 못봤엉. 같이 있는 한...
작년 말이였어요...
그냥 여자 감이라는거 있잖아요.
괜히 한번 문자 검사 해보고 싶은거...
그래서 몰래 봤습니다.
회사 일이 있다고 야근한다고 했던 날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문자가 왔있더군요.
문자 내용은 "오빠 잘 들어갔지? 오늘 즐거웠어."
그날 예비신랑이한테 대놓고 물어봤어요.
내가 핸드폰을 본건 정말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봤다. 이러이러한 내용의 문자가 와 있던데 그때 그 여자동생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예비신랑 : 그건 회사 여자 동료(저도 1번 본 사람입니다.)이고, 나랑 동갑인데 빠른 83이라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
수신거부 전화번호를 봤는데 아무래도 뒷번호가 같았던거 같은데...
이때도 그냥 기분 상하기만 하고 넘어갔죠.
올 봄에는 남자친구 만난다고 해서 나갔는데, 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까지 들어간다는 연락이 없어서 저는 잔다는 문자를 보내고 잤습니다.
한참 잠에 들려고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받았는데... 여자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내용은 웃고 떠드는데 여자 목소리는 회사 동갑 여자였어요.
저에게 전화가 걸린지도 모르더군요.
대화 내용은...
회사여자동료 : 미용실 언니가 싫은데 왜 만나러 가냐고 묻길래 보고싶어서 간다고 했어. 갑자기 너가 너~무 보고싶은거야.
(웃음) 내가 너를 싫어하지 않잖아.
예비신랑 : 그럼~ 난 걸리는게 없으니까~
뭐 이런 내용들... 피가 꺼꾸로 솟더군요....
(이때 당시에 저희는 결혼준비 중이였다가 예비신랑의 말실수로 제가 결혼을 미루자고 했거든요.)
피가 꺼꾸로 솟고, 어지럽고, 심장은 터질거 같고, 배신감에 온몸이 떨리더군요.
저 대화 내용이 오해할 만한 내용이 아닌데 제가 잘못 이해했을지라도 배신감은 밀려 오더군요.
우선 전화를 끊고 예비신랑이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저 : 지금 남자랑 있는거 맞아?
예비신랑 : 응. 회사에 남자 2명 더 왔어.
저 : 진짜야?
예비신랑 : 응
저 : 여자 없어?
예비신랑 : 응
저 : 핸드폰 확인해봐 아까 방금 나한테 전화했거든? 여자목소리 들리던데 여자가 없다고?
예비신랑 : 여자 없는데.
저 : 아까 여자가 "미용실 언니가 싫은데 왜 만나러 가냐고 묻길래 보고싶어서 간다고 했어. 갑자기 너가 너~무 보고싶은거야.
내가 너를 싫어하지 않잖아." 이런말 했고, 당신이 "난 걸리는게 없으니까~" 라고 대답했는데. 이런말 한 적이 없어?
예비신랑 : 아~ 회사 여자동료 있어.
저 : 아깐 여자 없다며. 왜 내가 대화 내용 이야기 하니까 있다고 해?
예비신랑 : 난 그 친구를 여자로 안 보니까 여자 없다고 한건데?
옆에서 여자동료 : 왜 그래. 니가 설명을 잘 했어야지.. 어쩌고 저쩌고....
전 그냥 전화를 끊었고, 저 대화로 엄청 싸웠고, 그 다음날도 무척이나 싸웠습니다.
그냥 그 회사여자동료도 같이 본다고 말하고 갔으면 전 신경 안쓰는 편이거든요.
이 일로 그 여자동료를 그리 좋게 생각은 안들더군요.
올 8월이였습니다.
예비신랑이가 저랑 다툰 후 화해한 뒤에 남자친구랑 술을 마신다고 나갔습니다.
그리곤 들어왔다 연락이 없었어요.
몇 일 뒤 혹시나 싶어서 문자 보낸것을 확인했는데...
강변역까지 데릴러 가겠다, 오늘 외박 가능하냐, 내 친구랑 같이 보자, 저번에도 다른 내 친구랑 잼있게 보내지 않았냐, 지금 출발하겠다 강변역에서 보자....
저장되지 않은 번호.. 그러나 제 기억으로는 뒷번호가 4차원이라던 여자동생인거 같더라구요.
예비신랑을 떠봤습니다. 혹 그날 둘이서만 봤냐고....
예비신랑이는 둘이만 봤다고 합니다.
전 속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하고, 너에 대한 믿음이 더 떨어지진 않을텐데....라는 생각으로
몇번이나 물어봤죠... 역시나 둘이서 봤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예비신랑이에 대한 믿음이 정말 많이 사라지더군요,...
올 추석이였어요...
지방 본가에 내려간 예비신랑이는 결혼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부모님과 상의하러 내려갔었습니다.
저도 힘들었고, 예비신랑이도 힘들었던 때였죠.
2번이나 크게 싸웠고,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만났는데, 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거 같습니다.
문자를 보게 된거죠....
근데................... 문자가...............
회사여자동료하고의 내용이였는데
회사여자동료가 본가가 청주인데 안내려갔나봅니다.
예비신랑이가 자기네 본가 천안으로 내려와서 밤새 술을 마시고, 하룻밤 자고 청주로 내려가라.
아니면 여행을 가자. 동해는 100프로 밀리니 서해 이쪽으로 어떠냐, 신기하다 너랑 여행을 가는게.
나도 요즘 머리가 복잡했는데 잘됐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고? ㅎㅎㅎ 천안에 내려와서 하루 자라. 방 잡아 준다.
잠은 따로 자야지. 나 지조 있는 남자야.
머리를 망치로 맞는 느낌....
그나마 있던 믿음이.... 그래도 내남자 의심하지 않았는데...
믿음이 많이 없어진거 같아요.
여행은 갔는지 안갔는지 모르겠어요.
결혼때문에 부모님 설득하러 간 사람이 저랑 싸워서 힘들다는 이유로 다른 여자와 외박하는 여행을 갈려고 이야기를 했다는게,
또는 갔다는게....배신감이 배로 들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그러겠죠... 그냥 이야기만 한거고 안갔으니 된거 아니냐고....
결혼할 사람이 있고, 결혼때문에 부모님을 뵈러 간 사람이 아무리 친하다 하더라도 외박여행을 다른 여자랑 이야기 한다는거 자체가 저로썬 이해가 안갑니다.
주말에 회사 출근하면 정말인지도 의심이 되더군요.
여자 동료든, 여자동생이든 심지어 전여자찬구든 만나야하면 이야기 하고 만나고, 어쩌다 만나게 됐으면 만났다고 말해주는게 어려운건가요?
제가 그렇다고 해서 트집을 잡는다거나 무조건 의심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럴꺼라면 전 여자친구들 중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나에게 미리 말을 해주고 만나는거면 상관없다
말을 안하고 만난다는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을 안했겠죠.
이번해에 생긴 두가지 일(강변역, 회사여자동료) 이야기를 해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비신랑이는 할말 있는거 같은데 말을 하라고 종용하길래, 너에 대한 믿음의 문제니 나중에 정리되면 말하겠노라 했습니다.
내가 생각해서 이해할 수 있는 거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예비신랑이도 혹 회사여자동료때문인지 물어더군요.
혼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오해하지 말고 말을 하라고....
평생 덮을 수 없는거 같고, 말을 해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고,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
예비신랑이에 대한 제 신뢰와 믿음이 많이 깨졌는데 이걸 어떻게 복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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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im7778@yahoo.co.kr |
2010-10-03 05:4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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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 중에,,, "단칼에 자르는 것",,,, 은 ,,, 혹시,,,, "그것" 을,,,, 단칼에 자르라는 뜻은 아니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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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되서요 ㅎㅎㅎ <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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