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아들넘 시계를 하나 사줬습니다.

극강 실용 브랜드 카X오 아나로그 시계를 18,600원 주고 샀습니다.



집에 제가 예전에 차던 국산 로X손 시계가 있습니다.

10년도 넘은거 같은데 유리가 금이 가서 처박아두고 있다가

오늘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아직도 가고 있더군요.

(순간 숙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네가 조금 상했단 이유로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었는데 너는 네 할 일을 꿋꿋이 해가며 버티고 있었구나...)



얘를 다시 이뻐해 줘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먼지털고 이리저리 닦은 다음 금 간 유리는 AS보내서

새로 갈면 되겠다 요량을 굴리던 중

아무래도 시계줄이 너무 구식 메탈줄이라 쌔끈한 가죽줄로 함 바꿔보자 싶어서

온라인 쇼핑몰을 뒤져보니

쓸만한 가죽줄은 최하 15,000원

괜찮다 싶은건 30,000원.....



뭔 시계줄이 시계보다 비싸다냐.....



이해가 잘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