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던 불꽃 축제, 어제는 한해 쉬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난데없이(저만 몰랐나요? ^^) 어제 오늘 연이어 하더군요.
집이 여의도 부근이라 소리가 장난이 아닌데,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서
이제 더이상 저희 집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천둥소리 날때마다
아이에게 할 것을 못해준 미안함에 심장이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보려면 3시간 전부터 가서 떨고 있어야 하고,
기껏 3시간 기다리고 있다보면 불꽃놀이 시작하는 순간, 뒤늦게 온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앞에 죽 서서 시야를 막아 버린다는...
이런 매너없는 인간들때문에 이제는 가기가 싫습니다.
앉으라고 소리쳐도 개야 짖어라~ 하는 인간들의 성이 몇겹으로 쌓이고...
몇번 당하다보니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사람이 많아서 못보는 것이라면
이해 하겠으나, 이런 무개념 왕 싸가지들 때문에 뚜껑 열릴 것을 생각하면
가지 못하겠더군요. 전 못봐도 됩니다. 함께 몇시간 기다린 아이는 어쩌나요.
오늘은 엄청 비가 내리는 속에서 무리하게 강행한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은 적었겠으나, 우산쓰고 보기는
쉽지 않았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