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를 하면서 기대하던 시스템이 바로 턴테이블 두대에 네개의 암대를
사용해 보는 것 이었습니다. 듣는 음악이 1940-60년대 재즈, 보컬 음반들이다보니
자연스레 모노 음반이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고 모노를 좀 더 좋은 소리로
들어보자는 목표아래 시스템을 재구성하다보니 요렇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는 스테레오용 (탄노이 골드 15인치 + JBL 트위터), 모노용 (JBL C40 하크니스, 001 시스템)
입니다. 스테레오용은 알텍이나 다른 곳으로 가야하지만 일단은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파워는 수년째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킨 MC240 입니다.
기기들이 늘면서 장식장이 바뀌었네요.
빈티지 시스템이라서인지 스피커 케이블도 좋은 것은 맞지 않네요. ^^;;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기기들이 모두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나이에 맞는 농익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끔은 멋들어지게 질러주기도 하구요.
스테레오 : 가라드 301 + RMA 309 + SPU type a + 코터 MK-L2 승압 + 오야이데 매트
모노 : FR 64fx + 미야지마 스피릿 를 사용중입니다.
가라드도 몇년을 그냥 사용했더니 공장에 한번 들어가야 할 듯 합니다. ^^;;
이번에 새로 들인 렌코 L70 턴테이블입니다. 아나로그 최 고수님께서 만들어 주신 멋진
턴테이블입니다. 기존 오래된 부품을 새로 다 교체를 했습니다. 목표가 모노용 턴테이블
이기 때문에 튜닝 또한 모노에 어울리는 소리로 했구요.
FR-64fx + fairchild 225a (1mil 바늘)
Lenco arm + fairchild 225b (78회전용) 또는 오디오 테크니카 at33/sp
가라드와는 다른 느낌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모노에 어울리는 깊이 있는 소리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노 프리 피셔 80c 입니다. 가격은 이전에 사용하던 스포르잔도의
1/10 밖엔 되질 않지만 듣는 음악인 재즈에는 아주 좋습니다. 커브 보정까지 가능하다보니
사용면에서는 200점 짜리 앰프입니다. 상태 또한 아주 좋아 보기에도 좋습니다.
모노용 암대가 3개 이다보니 단자를 꽂았다 뺐다 하는 것이 일이긴 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들인 매킨토시 C-4 입니다. 54년엔가 발매되었으니 환갑이 되었네요.
스테레오용으로 사용중이며 조금 손을 봐야 하지만 적당한 해상도에 힘이 있어서 재즈 듣기엔
딱입니다. 모노모노이다보니 좌우 발란스 신경 안써도 되구요.
현재까지 요렇게 새판을 짰네요. 어제 아나로그 동호회 몇분 모시고 청음회 했는데 전반적인
평가는 이전에 비해 소리가 재즈 다와 졌다 였네요. ^^
음반 사진이 사라져서 한번 올려봅니다. 가장 아끼는 것은 기기가 아니고 바로 자식같은
재즈 음반들입니다. 한장한장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사랑스런 녀석들입니다. ^^
감사합니다.
bb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