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다니고 미들스쿨에서 영어가르치는 흑인이랑 친해졌습니다. 양주시 홀리스 까페에서 처음에 컴퓨터를 쓰면 안돼냐고 물어보길래 된다고 했더니 컴퓨터를 쓰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시카고 3개월 갔다왔다고 했더니, 그 키는 190cm 돼 보이는 캐나다 와타시 출신 흑인이 자기도 갔다왔다고 하더군요. 영어실력이 간소하여 구글 번역창을 통해서 심도있는 대화를 나놨습니다. 먼저 양주시에 대해 묻더군요. 그래서 여기는 과거 갱스터 시티였고 그 갱스터들은 건이 아니라 나이프를 가지고 있다 했더니 그 흑인이 여기는 안전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폴리스 데벨로먼트해서 안전하다했죠. 그리고 그 흑인이 자신의 진실관은 끊임없이 체인지 된다면서 진실은 일정하지 않다고 했죠. 그리고 제가 철학자라고 했더니, 그 흑인이 고대철학? 근대철학? 현대철학? 하면서 묻더군요. 그래서 현대철학이라고 했죠. 그리고 그 흑인이 대학 몇학년이냐고 물어봐서 한양대 1학년이라고 뻥 쳤습니다. 제가 Big L is Realist illist라고 했더니 흑인 역시 Big L과 그의 친구 guru가 있는 유투브 동영상을 제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흑인이 제게 900원짜리 쿠키를 사줬습니다. Thank you!
그리고 제가 개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개의 귀를 찢은 경력이 있다고, 그리고 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 말했죠. 그는 특이하게도 파울료 코엘로의 '연금술사'책을 추천하더군요.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까페에 만날 때는 그 책에 관해 논하자고 하더군요.
별로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많이 긴장되더군요. 다음에 흑인과 저의 인증샷을 올리겠습니다. 만약 그 흑인(이름을 말했는데 기억나지 않네요. 지로인가? 뭔가라 하던데)과 저를 보고싶으면 양주 홀리스커피에 차 끌구 오후 5시에 오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악수하고 서로 주먹 내밀어 치고 Big L Rest in peace하고 헤어졌답니다.
저 무시하지 마십쇼. 이젠 로스쿨 다니는 흑인 거물과 친구입니다. 키도 190cm입니다. 와싸다 그 운영자가 메일보내는 거 기다리다 한 건 건졌네요. 양주 홀리스커피점 쿠폰에 찍은 도장도 10개 체워져서 공짜 커피나 한잔 하겠습니다.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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