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TJ 풀뮤직의 원형 300B 그물 플레이트입니다 (오른쪽 두알).
왼쪽의 "크고 아름다운" 정류관은 TJ274B+ 라고 하던데 저도 구하고 싶네요.
귀여운 동그라미 초단관은 슈광의 CV181 테니스공 6SN7입니다.
이 앰프 제작자분은 이제 TJ풀뮤직은 쓰지 않고 계십니다. 좀 뽑기운이 심하다고 하네요.
Woo 오디오의 기기입니다.
사용된 메쉬플레이트 300B는 제가 쓰고있는 소피아 일렉트릭의 프린세스 입니다.
소피아 일렉트릭의 300B는 TJ풀뮤직의 리배지 제품이란 썰도 있고,
원래는 웨스턴 일렉트릭 300B를 벤치마킹하여 시작한 회사입니다.
스테레오파일지에서 튜브와 고효율 스피커 취향으로 유명한 아트 더들리씨는
웨스턴 일렉보다 이 프린세스 300B의 소리를 더 좋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슈광 (Shuguang) 이나 EML Labs에서 그물 플레이트 진공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건 슈광 제품인데, 미국 사이트나 이베이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소리도 TJ풀뮤직 관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 중에 진정한 그물 플레이트는 아마 EML사 제품이 유일할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물"이 아니라 철판에 구멍을 내어 만든 제품이라죠.
허나 EML은 가격도 무지 쎄고, 새어나오는 불빛도 상대적으로 많이 약하다 합니다.
이 링크된 글은 좀 옛날글 같긴 하지만 300B에 관한 글입니다. 재미로 한번 읽어보세요.
그런데 일렉트로 하모닉스 (EH) 관의 소리에 대한 묘사가 제 개인적 경험과는 판이하게 다르네요.
소피아 프린세스에 비한다면 중역이 좀 지나치게 진하고, 고역도 좀 멍청한 감이 있습니다만,
이 글 자체가 좀 오래된 감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300B에 대한 뒷배경 얘기 정도로 참고해 읽어보십시요.
300B 외에 그물 플레이트로도 나오는 출력관에 2a3나 45도 있습니다.
둘다 300B와 같은 삼극관인데 출력이 더 낮죠. 관 크기도 300B에 비해 작습니다.
한때 잠깐 EL34도 그물 플레이트가 나왔었던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오리무중 ㅠㅠ
전 여친이 EH관을 쓸때 보더니
얘는 전구같이 생겼는데 왜 빛이 좁쌀만하냐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결론은 진공관 외모 간지는 300B 그물 플레이트가 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