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을 깎아내니…
이후로, 보는 사람들마다, 더 마르고 볼살이 없어 보인다고들 합니다.
고향 부모님들을 비롯해서, 열 명이면 열 명(정말임) 다 그런 말씀들입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첫마디가 그런 분들도 많으시구요.
물론, 제가 수술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뭔가 인상이 바뀌어서 달리 보이기는 하는데,
볼살이 더 야위어 보이는 걸로 받아들이는 거지요.
제 부모님들께서는, 다음 명절에 내려올 때까지 좀 찌워놓으라고,
단단히 말씀하실 정도니…
턱선은 잘 깎였는데, 볼살이 없으니 또 문제가 생기는군요.
단지 취향 탓이 아니라, 열이면 열 다 이렇게들 반응하시니,
(인상 나빠졌다는 뜻은 아니고, 좋게 바뀌었다고들은 하십니다)
이거 어떡해야 하나…
먹어서 찔 체질은 절대 아니고, 먹어서 찌운다 해도,
배부터 먼저 나오고, 얼굴은 맨 나중에 찔테니,
볼과 이마에다 지방이식이라도 해야 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생긴대로 살면 되긴 되겠지만,
다들 반응이 이러하시니,
앞으로도 돈 좀 들어가겠다 싶고…
(병원비 치고 그다지 큰 돈은 아닐 성 싶습니다만)
꼭 잘 생긴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달리 얼굴에 돈 들일 필요 없는 분들은,
복받으신 거라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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