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을 보고 생각난 건데 저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되팔이 (본의든 아니든).
이게 참 기준이 애매해요.
남이 그러면 괜히 배아프고 그럼 욕하고 싶지만,
내가 어떤 물건을 싸게 구했다면 다시 팔 때 더 싸게 내놓기가 어렵더라구요.
시세로 내놔도 아무 하자가 없으니...
굳이 구분하자면,
본인이 좋은 기회에 저렴하게 물건을 사서 '어느 정도 이상 기간' 잘 사용하다가 다시 내놓을 때 시세 대비 조금 저렴하게 내놓는 경우... (+ 마진이 붙는다 해도) 는 뭐 그럴 수 있다고 보구요. 그냥 운이 좋은 거고, 이익을 남길 의도(?)가 없었다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저렴하게 나온 물건을 장터에서 죽치고 기다리다가 구해서는, 바로 다음날이나 며칠 내로 사용하지도 않은게 뻔한 상태로 시세보다 살짝 비싸게 내놓는 경우. 재춘님 케이스가 이런 케이스 같은데요. 이런 분명히 금전을 노리고 매입한 의도가 보이는거잖아요. 애도 아니고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모르는거 아니잖아요. 이런 건 비난받을 요소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오디오 중고 거래도 한 10년 정도 했었고 (안한지 2년됨), 최근 몇년은 골프채를 자주 중고거래를 하는데요...
저는 저렴하게 물건을 구한 경우, 다음에 판매할 때 가급적 교환거래로 올립니다. 그리고 조금 빨리, 편하게 처분한다 생각하고 제가 불리한 조건을 좀 더 안고 거래를 합니다. 상대 물품이 좀 더 시세가 저렴해도 추가금을 안받는 식의... 교환으로 거래를 해도 구입할 사람은 다 구입하겟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럼 시세보다 좀 더 싸게 매도를 합니다. 그럼 저도 조금의 차익이 있고 사는 분도 기분이 좋게 되더라구요.
반대의 경우도 많았죠. 제가 올린 클럽이 바로 이틀 후에 제가 판 가격에 30%를 넘게 붙여서 올라왔더군요. 제가 좀 싸게 팔았었어요. 댓글로 그러시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라고 지적을 했더니 자기 능력이라고 큰소리를 치더라는... 뭐 별의 별 사람 다있습니다.
걍 생각나서 끄적거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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