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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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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16: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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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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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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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진 [가입일자 : 2002-09-1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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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더 소중한것을 놓치는것 같어 속상해'
방금 저에게 집사람이 보내온 문자입니다.
저의 집사람은 현재 임신 3개월입니다. ^^
제가 프로그램 개발자인지라 이런 저런곳 파견을 많이 나가는데.
현재는 인천으로 와 SI 프로젝트를 진행을 해온지 근 8개월 됩니다.
그간 아침 7:00에 집에서 떠나 집에오면 11시가 되는 (다행이 주말은 안나갔네요)
생활이 그렇게 흘러오다 보니 요사이 들어서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칠 뿐더라 마눌님 얼굴도 잠깐 보고 잠자리 드는게
전부였죠.
그나마 수욜날은 일찍가는 편이 였는데 이젠 그것 조차도 없어
기분이 좋치않던 찰라 마눌님께 이 사실을 알렸더니 울먹이며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게 뭐냐. "
"맨날 혼자 밥해 먹게하는데 우리가 주말 부부랑 다를께 뭐냐"
"돈 그렇게 벌어오지 않아도 된다."
"불합리한 야근을 그렇게 까지 하는이유가 뭐냐. 좀 따져가면서 살아라"
임신을 했으니 감정이 날카로와져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말 한마디 한마디가 틀린말은 아닌듯 싶어 왠지 씁쓸하더군요
좋아하는일을 하니 행복해야 하는데 왜이리 하면 할수록 힘이 부치나요
앞으로 더 힘들어질테데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이게 사람사는 꼴은 아닐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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