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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ER S-520 들였습니다.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4-11-28 15:30:45
추천수 51
조회수   3,556

제목

USHER S-520 들였습니다.

글쓴이

김호영 [가입일자 : 2010-05-25]
내용
 



앱솔루트 제로를 들이며 내 책상위에서 더이상 바꿈질은 없다고 공허하게 외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USHER가 궁금해서 좋은분으로부터 업어왔습니다. 

고급기종은 총알도 부족하거니와, 저같은 초니어필드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바라지도 않습니다.

어쨌든. 늦은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한잔 걸친 상태에서 방문한 제게 커피까지 타다주신 전 주인분께

심심한 감사와 무례에 대한 사죄의 말씀 다시한번 전합니다. 살짝 취중이라 실수한건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_ㅠ

업어온 뒤로 너무 바빠 진지하게 마주하고 들을 기회는 없었고, 잠깐잠깐 스쳐가며 들은 소감을 적어보렵니다.

경험이 일천하여 잘 표현은 못하고 제가 느낀대로만 ..ㅋ

일단 차분한 스타일입니다. 그 와중에 또랑또랑 합니다. 

앱솔루트 제로도 또랑또랑한 면은 꽤 좋았습니다만 차이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를 예로 들면

드보르작 9번 '신세계로부터' 1악장 의 터져나오는 

짠짠! 짠짠!뚜루루루루루룽 하는 총주와 팀파니의 롤을 꽤 좋아라 하는데요.

앱솔루트 제로는 '아따 화끈하게 총주 지르고 팀파니 롤!!!받아라 나으 영혼이 담긴 롤을!!!!!'하며 내지릅니다.

체구가 무색하게 쩌렁쩌렁 내지르죠. 거기에 이놈이 영혼이 담긴 롤을 굴리는 건 알겠는데 좀 뭉개집니다.

첼로 바이올린 뭐뭐뭐 다들 현이 끊어져라 켜대고 불어대고 굴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영혼의 울림은 가슴팍까지 전달 됩니다.

반면 어셔는 '자...총주 들으세요. 그리고 내가 이제부터 롤을 들려줄께요, 잘 들어봐요'하면서 들려줍니다.

롤의 뚜.루.루.루.루.루.루.룽하는 타격 하나하나가 다 들리네요. 차분하게.

뭔가 열혈스피릿이 좀 식은 감이 있는데 너무 또박또박 들리는게 참 신기합니다. 

어라 이거 뭔가 저역이 멕아리가 없는건가? 싶어서 총주부위를 다시 들어보면 현파트가 든든하게 뒤를 받칩니다.

전혀 모자람은 없네요. 거친 느낌없는 따듯한 느낌의 저역입니다.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전에 들어봤던 스피커들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힘사운드 K30S의 체적을 좀 줄여놓으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폭발적으로 내지르는 마초적인 자극성은 덜하지만, 모범생처럼 들려줘야 할 건 책임지고 들려준달까요?

물론 S-520의 체적이 앱솔루트 제로보다는 확실히 크기때문에 직접비교는 어려울테고, 클래식 투 정도와

비교를 하는게 맞겠지요.

어쨌든 시간이 나야 좀 진중하게 앉아서 이놈을 즐겨볼텐데, 도통 시간이 안나니 죽을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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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2014-11-29 08:33:53
답글

S520이 모범생이라...역시 듣는건 다들 다르군요. 저한텐 독특하고 재밌는 스피커였습니다.

이신일 2014-11-29 16:39:08
답글

밸런스가 아주 좋은 스피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서브로 쓰고 있지요...^^

(여담입니다만 빈자의 프로악 1sc라 부르기도 하더군요. 복각이 아니라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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