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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앵커가 MBC사장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9-29 11:22:03
추천수 0
조회수   640

제목

신경민 앵커가 MBC사장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글쓴이

홍상용 [가입일자 : 2000-03-18]
내용
작별인사를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신 전 앵커가 28일 보도본부 게시판에 올린 작별인사 전문.





저는 10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기자 30년을 마감합니다. 81년 초 입사 이후 정신없이 지내왔습니다. 9월 초부터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에서 겸임교수로 강의를 시작했고 고려대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에 재입학해 당분간 선생과 학생 신분으로 지내게 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메인 앵커 발령과 387일 만의 교체로 명예와 명성을 얻었지만 제 활동과 관심은 취재와 편집, 방송 체제와 한국 사회의 자유와 민주에 집중했습니다. 원칙을 지녀가기 험난한 시대에 공적, 사적 고초를 겪으면서 인간과 방송 기자로서의 자존심과 작은 원칙 몇 가지에 지탱했습니다. 이런 원칙을 지녀가면서 대과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점은 행운이었고 운명의 나침반과 함께 회사와 선후배들의 도움에 의지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항상 그러했듯이 한국 사회, 언론, 방송, MBC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언론의 미래는 ‘content와 contact’의 성패에 달려있다는 분석에 공감합니다. 또 올바름이 항상 세속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적 진실’은 분명합니다. 70, 80년대를 몸으로 겪어온 세대로서 말하자면, 숨 쉬는 현실이 매우 불확실할 때에는 원칙을 지키면서 언론인의 기본 자질을 키워나가는 방법 이외에 뾰쪽한 묘수가 없지요. 이 점이 잊지 말아야 할 현실적 진실의 다른 면이고 최소한 생존할 수 있는 기초이며 언젠가 필요하게 될 언론과 언론인의 자질입니다.





능력 있고 엄청나게 좋은 “captain, oh my captain”은 아니더라도 그저 그렇고 그랬던 선배가 아니었기를 빌면서 저 역시 불확실한 미래로 들어갑니다. 다만 언론과 방송,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끄지는 못하겠지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개인적 작별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볼 테니 부디 함께 하도록 합시다. MBC와 법적 의무, 책임의 끈은 1년 남았지만 사실상 이것으로 ‘나의 MBC’를 클로징합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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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환 2010-09-29 11:24:52
답글

나의MBC를 클로징합니다 란 문구가 참 슬프네요

최만수 2010-09-29 12:13:06
답글

mbc 사장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방송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할분인데,

정영순 2010-09-29 12:37:56
답글

신경민 앵커...개인적으로 존경합니다.<br />
<br />
그리고 정말 좋아합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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