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딸에게 미안해 한잔합니다 ㅡ.ㅜ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09-28 21:02:45 |
|
|
|
|
제목 |
|
|
딸에게 미안해 한잔합니다 ㅡ.ㅜ |
글쓴이 |
|
|
전성환 [가입일자 : 2004-06-27] |
내용
|
|
오늘 퇴근이 빨라서 어린이집에 있는 딸을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평소에 아빠를 좋아하고 저도 딸이랑 잘 놀기에 자신있게 일찍 집으로 데려왔는데
일이 생겼네요. 갑자기 땡깡을 부리며 우는 얼라를 달래다 달래다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팡팡 때려 버렸습니다 ㅠㅠ
기저귀를 갈때보니 허벅지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네요 ㅡ.=
얼라는 놀래서 울고 저도 놀래서 움찔 했네요
20개월 딸이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다가 아빠를 만나 좋았을텐데 소통의 부재로
화를 내버렸습니다. 아침마다 미안하고 대견했던 딸인데....
울음을 그치고 저를 보며 방긋 웃는 딸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ㅜㅜ
감기걸려 몸도 아픈 딸을 팡팡 때리다니 진짜 못난 아빠네요
지금 혼자 술마시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아이인데 너무도 미안해서 웃는 딸을 볼수가 없네요 ㅡㅡ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