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변화를 주어볼려고, 톨보이 위에 조그마한 넘 올려놓으면 어떨까 하고 들여봤습니다.
쇼핑몰을 기웃거리다 NHT 앱솔루트제로가 거의 반가격에 팔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냅다 질렀는데, 담날 전화가 와서 한짝의 값이랍니다.
걍 취소했죠.
NHT 들을 팔짜가 아닌가 봅니다.
좀 값나가는 것도 대상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바꿈질도 고려해 저렴한 중고부터 시작하는게 낳겠다 싶어 들인게 어쿠스틱에너지의 콤팩트1입니다.
책상 양옆에 톨보이 그리고 그 위에 콤팩트1이 올라갔는데, 사이즈가 딱 좋네요.
알고보니 이넘도 영국태생이었군요.
리뷰를 여기저기 뒤저보니 AE Compact1의 장점은 크기를 잊게 하는 음장과 스테이징 포커싱과 투명도 스피드 등을 꼽더군요.
신품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지금 쓰고 있는 메리디안 디렉터에 꼽아놓은 선야타 케이블 단자에 붙어있는 빨간 콩딱지와 비슷한 가격대네요.^^
조금 더 확대한 모습입니다.
모던하고 신사적으로 보입니다.
4인치 우퍼가 채용됐습니다.
지금의 탄노이 프리시즌6.2 톨보이랑 똑같이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이고 전면의 알루미늄 색상들이 마치 형님과 아우를 보는것 같습니다.
형님보다 토인을 조금 더 주었습니다.
이 조그마한 스피커는 바이와이어링이 지원이 안되는군요.
가성 주파수 체커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디까지 저역 재생이 되나 테스트해봤습니다.
60Hz 에서 질과 양이 정확히 재생이 되는군요.
50Hz 에서는 양이 절반으로 줄지만 정확히 재생이 되는군요.
40Hz 에서는 양이 5/1~1/10로 줄지만 질은 살아있습니다.
30Hz 에서는 모기보다 작은 소리로 왜곡된 소리가 나는군요.
50Hz까지는 음감에 지장이 없을 정도인것 같습니다.
앰프는 장덕수 350이고, 인터선과 스픽점퍼선은 바티아 순은, USB선은 선야타, 스피커선은 현재 팔라드입니다.
멀티탭은 베럼 w-5mk2, 파워선은 파워스트라다2개,실버일렉트라1개
탄노이 수준에서도 꽤 엄청난 지원사격인데, 콤팩트1에서는 뭐 할말이 없군요.
콤팩트1보다 신품가 기준으로 앰프는 10배, 인터선은 2배, 멀티탭은 3배, 파워선 1개는 3배 등등...
유튜브 동영상 다운받은 것(mp3 192kbps수준)들을 슬슬 들어보는데, 콤팩트1의 첫 느낌은 영국적이고 거기다 음장이 넓고 투명한 소리가 나는데, 저 형님하구 비슷한 느낌이 꽤 있네요.
앰프가 두 스피커 모두를 자기 방식대로 장악한듯...
둘 다 모니터적인 성향이 있고, 콤팩트1의 기본성향이 음장형에 더 가까운 대신 탄노이가 콤팩트1의 음색에 적당한 두께의 아날로그적 질감을 실어 꿀물 딱 2방울에 탄산소다 1티스푼 탄 소리네요.
노래나 들어보죠.
ERA - don"t you forget about me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XJyMK_Q3xY
지금쓰고 있는 조합과 케이블들에서 꽤나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고있는 곡입니다.
이런 감미롭기도 하고 여운도 돌도, 음장표현도 훌륭한 곡들에서 술한잔하고 들으면 형님 아우 구분이 안됩니다.
탄노이나 콤팩트1이나 완전히 스피커가 사라지고 음악만 남는군요.
4평정도 되는 방을 가득 채워주는군요.
환상적인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것만 같습니다.
콤팩트1의 저음이 크기의 한계로 아쉽기는 합니다.
형님만한 아우 없다고 형님은 음장이나 해상도 투명도가 주특기가 아닌데도 음장이 훨 넓고 투명도도 더 좋고 해상도는 2급수 이상 위네요.
콤팩트1이 저런 음질성향에서는 해상도가 무색할만큼 깨끗한 느낌을 주네요.
앰프 덕에 배음도 풍부하고 온기있고 청명한 고역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RA - Impera
https://www.youtube.com/watch?v=aHVhDVN8Tk4&feature=player_detailpage
탄노이의 묵직한 초저음 포스가 초반부터 아우의 기를 죽입니다.
이 넘은 30Hz까지는 정확히 재생이 되는듯하고, 20Hz에서는 모기만한 소리가 플라시보효과로 들릴듯말듯..
아우는 기도 제대로 못펴고 깨갱입니다. 앰프가 힘으로 밀어부치는 성향이었다면 더 낳았을지도...
대신 풍부한 스케일은 남는군요.
음상의 크기는 형님이 몇배 크게 잡히나 정교함은 전공이 아닌데도 형님이 한 수 위인듯..
든든한 지원 사격 속에 요즘 형님이 각성중이라...
Edward Maya - Coturo ft. Lika
https://www.youtube.com/watch?v=qqufUPW2W0k
그 덕에 오디오적인 테크닉이 확실히 살아나면서 이런 곡들을 요즘 앗싸하며 즐겨 듣게 되는데...
동생이 선전을 펼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점잖뺄것 같은 형님보다 오디오적 쾌감이 부족하군요.
콤팩트1의 입장에서 본다면 보다 더 적극적인 성향의 매칭이 필요해보였습니다.
하여튼 적당한 스피드의 발라드 풍 곡에서 콤팩트1이 꽤 선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죽죽뻣는 고역에서 콤팩트1은 어느순간 막히면서 둔탁한 소리를 내는군요.
보컬을 들어보면, 탄노이는 두께감이 있고 감성적인 표현이 들어가는 대목에서 유리하고, 콤팩트1은 감정이 개입된 곳에서는 허무하고 단순히 예쁘거나 깨끗한 목소리는 굉장히 잘 표현을 하더군요.
앰프의 덕인지 콤팩트1에서 나오는 현악소리는 꽤 훌륭하네요. 피아노나 관악, 발레곡, 대편성 죽 들어봐도 어느것 하나 빠짐없이 꽤 상당한 수준으로 들립니다.
스피커의 성향상 탄력적인 느낌과 올망졸망한 느낌은 콤팩트1이 탄노이보다 앞서기는 하네요.
그리고 콤팩트1도 니어필드에서 생각보다 꽤 편안하네요.
스피커케이블을 연결하고 3시간 동안은 케이블을 뺄 생각이 별로 없게 만들더군요.
고역,중역,저역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지만 가격대비 전반적으로 통찰력이 뛰어난것 같았습니다.
(포트는 후면에...사진에는 잘 안보임)
(고무재질의 엣지)
(소프트돔 트위터)
(그릴씌운 모습)
오디오를 시작하면서 니어필드로 듣다보니 제일 우선 순위로 정한 것이 편안한 것이었고, 그러다보니 탄노이와 인연이 닿았고 저음이 부족하다 보니 톨보이가 들어왔고, 해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제대로 휘어잡자니 앰프도 들여야 했고, 흔히들 답답하다고 하는 소리에 해상력을 와장창 끌어올리면서 테크니컬한 느낌을 주자니 케이블질과 악세사리 룸튜닝질이 시작되었고....
벌써 눈 부시기 일보 직전인데 또 그 담은 어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