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한강으로 나갈땐 바람을 등지고 가니까 28km/h 정도로 편하게 갑니다.
그런데 집으로 올때는 바람을 안고 와야해서.. ㅜ.ㅜ
22km/h 정도로 계속 유지하며 오려고 노력하고요.
오늘도 오는데 역시나 맞바람. 제갈량이라도 성남에 호적을 옮겨 놓던가 해야지.. -_-;;
열심히 가는데 앞에 곰 같은 덩치의 총각이 빨리 가다가 천천히 가다가를 반복하더라구요.
(진짜 다리의 근육이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종아리가 제 허벅지..)
고단 기어에 놓고 패달 힘주고 확 돌려서 광속으로 튀어 나갔다가, 힘 빠지면 천천히 가는 패턴으로..
천천히 갈때는 엄청 천천히 가서 도무지 뒤에 못 따라 가겠기에 추월했고요.
그런데 추월했다고 총각이 열 받았나 봅니다. 광속 패달링으로 절 급 추월.
그러거나 말거나 가던데로 계속 가면서 그 총각이 천천히 갈때는 다시 만나게되니 추월하고,
그 총각은 그때마다 또 광속으로 절 추월.
아 쫌 보내줘.. 왜 그랴 총각..
-_-;;
그 추월에 추월을 탄천 다리 건너서부터 가든 5 옆까지 반복하더니, 절 다시 급 추월하던 총각..
앞에서 다리가 엉킨듯 패달 헛 디디며 자빠링.
=_=;;;
이봐 총각, 클릿이 그럴땐 참 편해.. 라고 하려다 맞을까봐 그냥 계속 왔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뱀발 **
오늘 탄천 자전거 도로에 뱀 무쟈게 많네요. 큰 뱀은 아니고, 30cm 정도 실뱀들이..
한마리는 못 피하고 꼬리 부근을 밟았더니 대가리 치켜들고 절 물으려고 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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