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봄에 이베이에서 구입했던 텐드버그 2075 리시버입니다.

배송중에 망가진건지 원래 망가진 건지 잘 모르겠지만 보드도 부서져 있고
전원만 들어오는 상태였습니다. ㅜㅜ
이 사건 이후론 이베이에서 비싼 물건은 잘 구입하지 않습니다.^^;;


흑석동 김용호님께 수리를 받아서 간신히 살리고 그동안 이것저것 들어오다가
오랜만에 다시 꺼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비싼 튜너를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아날로그 튜너들 중에서
제일 성향이 맘에 듭니다. 가끔은 CD틀어 놓은 것 같은 느낌도 납니다.^^







2075mk2, 2080이랑 다른 부분들 중 하나가 이 노브입니다.
손맛이 마란츠 2330B처럼 묵직하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튜닝 미터는 고장이 나서 움질이질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ㅜㅜ 수리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튜닝할 때 그냥 감으로 잡아야 하니 왠지 그냥 찜찜하지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내부도 열어서 청소도 해줬습니다.^^







각각의 보드 부분이 분리되어 있고 튜너 기판은 이런 식으로 분리가 됩니다.
조립식 장난감 같은 느낌인데 그 당시에 참 잘 만든 기기인 것 같습니다.






원래 110V로 셋팅되어 있었는데 220V로 셋팅으로 바꿨습니다.
110V 셋팅인줄 모르고 처음에 220V에도 꼽아서 파워 코드가 뜨거워졌었습니다.ㅠㅠ
220V로 바꾸면 동작 안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긴장되던지요 ㅎㅎㅎ













진에서처럼 커패시터가 찌그러져 있습니다. 나중에 이거라도 꼭 교체해 주고 싶습니다.ㅠㅠ
겉모습만 멀쩡한 환자입니다. ㅋㅋㅋㅋ그래도 잘 고쳐져서 다행입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출력석 4개를 모두 갈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원래 2075출력석을 구할 수 없어서 2075mk2에 들어가는 걸로 바꿨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보드도 2075가 아니고 2075mk2랑 비슷하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총 3조를 지원하는데요, 바나나 플러그 변환할 수 있게 "ㄱ"변환 단자를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제일 불만인게 바로 RCA단자 사이가 너무 좁아서 요즘 인터케이블 사용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DIN-RCA 케이블을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검색해보니 JM오디오에서 빈티지용 RCA 단자를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스위치크래프트社)
아직 인터케이블 자작은 잘 몰라서 나중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LED로 바꿔주고 싶은데 기판이 잘 안빠져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시간되면 LED로 바꿔 주고 싶습니다.





여태까지 사용해본 빈티지 리시버들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시그널 미터입니다.
큼직큼직하고 실제로 보면 색깔도 참 이쁩니다.^^














판매자 분께서 텐드버그 이 시절의 광고들을 모아서 보내주셨는데요, 재밌는 광고들이 좀 보입니다.
의사? 분들이 자주 등장하더군요^^























독일에서 출시가가 2000DM(1100$)정도 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마란츠 2330B가 2500DM정도 였다고 합니다.
1040P가 599불 정도였다고 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