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저 세상으로 떠나고 나니
"단절"이란 어의가 새삼스레 다가오네요.
그 분과의 관계에서 오는 애증과 갈등.
이런 것도 갑자기 사라지고.
그분 나름대로의 삶의 고통도 갑자기 사라지고...
그 분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 인간의 죽음이란 문제를 숙고해 보면.
이 갑자기 단절되는
그리고 사라지는 고통과 갈등이라면
평소 우리가 겪어 왔던 것들은
지나가 버리면 그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겪게되는 고통은 의미가 없다,지나가 버리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서 고통은 무심하게
기쁨은 절실하게 느끼도록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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