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더월드를 케이블TV에서 해주더군요.
몇번 본 거지만 달리 마땅한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시간 때울겸 봤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빅터라고 최고 우두머리 뱀파이어가 있는데 들어본 목소리인 겁니다.
뭐였더라??? 잠시 생각하고 떠오른 영화가 러브 액추얼리였습니다. 거기서 약간 한물간 가수 있잖아요? 계속 주제가 부르는. 그 가수역을 맡은 배우와 목소리가 같더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얼굴도 비슷하구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같은 배우가 맞더군요.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배역을 참 훌륭하게 소화한 것 같습니다. 제 귀가 막귀는 아니라는 것도 증명(?)이 됐구요. ^^;
여담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배역을 맡은 배우로 생각나는 배우가 있는데요.
스위트 노벰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여주인공이 참 상큼 발랄 예뻐서 재밌게 봤는데 전성기의 맥라이언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배우더군요. 좋은 연기력으로 상도 많이 받았구요. 그런데 검색해서 맨 처음 올라온 연기 이미지가 이온 플럭스였습니다. @.@;
이온 플럭스를 케이블에서 자주 틀어줬으니 보신 분이 꽤 되실텐데 처음에는 밀라 요보비치가 아닐까 착각했을 정도로 멀대같은 터프한 여전사로 나옵니다. 거기다 발레 전공이라 아크로바틱한 액션도 수준급이구요. 전성기 맥라이언같은 상큼 발랄 로맨틱 코메디를 하던 배우가 갑자기 아크로바틱 액션이라니... 지금까지 본 배우중에 가장 쇼킹한 역할 전환을 한 배우로 기억됩니다. 그것도 훌륭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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