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는데 옆 테이블에 네 분이 앉더군요.
여자 세 분
남자 한 분
여자분은 모두 제복(아마 은행인 듯...)을 입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식사에 열중하다가 옆 테이블 목소리가 커지면서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기에 자연스레 여러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언뜻 들으니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며 운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결혼해서 아이가 유치원이나 될 법한 여성분이 말을 이어가더군요.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이번엔 두 번째 일어났던 이야긴데 그때도 주유등에 빨간 불이 보이더라고..."
아마도 기름이 모자라 낭패를 본 이야기를 하는듯했습니다.
그 여성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드라이빙 미스 x:
"그때도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내가 주유소로 얼른 갔잖아."
옆의 여직원 추임새 들어오더군요.
"그랬는데....?"
신이 나서 이야기를 이어가더군요.
드라이빙 미스 x:
"그런데 주유소 바로 앞에서 차가 멈추는 거야."
자동 추임새 여직원 :
"어머... 세상에...또 그래서...?"
드라이빙 미스 x:
"그래서긴 뭐 그래서야... 차에서 내렸지. 그리고 주유소로 갔어.
그리고 거기 일하는 얘들 불렀지. 내 차를 밀어주던데..."
(까르르에 이은 단체 까르르)
이미 남자 한 명 빼고 좌중은 재미있어 죽는 표정
드라이빙 미스 x:
"더군다나 남자애 네 명이나 왔어. 열심히 차를 밀어서 주유소에 넣었잖아..."
그러고는 70%의 호응과 반응을 인식하고 재빨리 굳히기 들어가더군요.
드라이빙 미스 x:
"걔네들이 얼마나 좋아했는 줄 알아? 일도 없었는데 차 밀면서 재미있어 죽더라고..."
여전히 남자분은 꿀 먹은 벙어리
그리고 여자 세 분 폭소의 도가니...
와우,
역시 세상은 그녀들 중심으로 돌아가는구나...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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