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개편 후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오디오에 취미를 가진지 이제 8년째 접어드는데
매번 골방에서만 듣다 처음으로 거실에 시스템을 꾸며봤습니다.
음장감, 정위감 모두 확 좋아지는게 기기를 몇 천만원 들여 업그레이드 한 기분입니다. ^-^
역시 오디오는 공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메인 스피커인 펜오디오 레벨 2입니다.
처음 펜오디오로 피아노 소리를 듣는 순간 'crystal clear'라는 영어 단어가 딱 떠올랐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고역이 정말 매력적인 스피커로 선명하고 밝은 편이지만 차갑지 않은 따뜻한 소리를 내어주는 스피커입니다.
가요나 가벼운 팝, 락도 잘 울려주고 피아노, 보컬은 예술입니다.
현소리는 프로악, 소너스파베르와 비교시 기름기가 빠진 담백한 소리라 생각되며
주관적으로는 그래도 현 소리는 프로악, 소너스파베르가 더 좋은 것 같네요 ^ ^;
피아노, 보컬 비중이 높으시면 펜오디오가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사진상의 레벨2는 이번에 새로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인데
(왜 이름을 레벨2라고 지어서 구형 레벨2랑 헷갈리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체적이 펜오디오 센야와 거의 비슷하여 예전 구형 레벨 또는 카리스마에서 아쉬웠던 저역 부분이 상당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트위터가 Seas에서 Wavecor로 변경이 되었지만 특유의(?) 튜닝 능력 때문인지 펜오디오 음색의 기조는 잘 유지되고 있다 생각됩니다.
그릴은 구형 레벨 3가 철망이었던 것에 반해 천 그릴이며 자석으로 전면에 붙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원래는 신형 카리스마를 구매하려 샾에 들렀다 무수한 비교 청취끝에 이 넘을 선택을 하였습니다.
네임 Nait 5i에 물려서 비교 청취를 하였는데
레벨2가 카리스마 보다 저역 양감이 많고 더 깊게 내려가서 소리 밸런스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격도 카리스마보다 저렴하니 선택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 ^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카리스마보다는 센야로 바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앰프는 유니슨 리서치사의 Preludio 입니다.
6550 싱글 구성으로 채널당 약 14W 출력입니다.
예전 구형 카리스마를 쓸 때 이것저것 앰프를 붙여 봤는데
제 귀에는 펜오디오는 진공관 싱글과 매칭을 했을 때 가장 좋았습니다.
소릿결 하나하나가 솜사탕 처럼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는 느낌... 듣다 보면 잠이 소로록 밀려옵니다 ^ ^
구형 카리스마 쓸 때 서병익오디오 비올레타와 매칭을 했었는데
그 때 느낌이 너무 좋아 비올레타 앰프를 찾아봤지만 장터에는 씨가 말라서 보이지가 않더군요.
단순히 Preludio 외모에 이끌려 들였는데 소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와줘서 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올레타와 비교 청취를 해보고 싶네요.
(기다려라... 비올레타 .. ^ ^)
시디피는 프라이메어 CD21인데 솔직히 이 넘의 특징을 잘 모르겠습니다.
튀지 않는 매력이 장점이랄까요...??
일단 트레이가 정숙하게 부드럽게 나오고 외관이 이뻐서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ㅡ.ㅡ;
전 트레이가 컴퓨터 시디롬처럼 경박스럽게 나오면 정이 떨어져서 못 씁니다. ㅎㅎ
간만에 글을 쓰자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늦은 시간이라 얼른 자러 가야겠습니다. 마눌님이 눈치를 주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