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갔다가, 근처 동생 집도 가려고 하니 뭐라도 좀 사들고 가야겠더군요.
부천 중동에 있는 이마트 갔죠.
들어 가는데 주차장까지 30분. 마트 들어가는 길 무쟈니 막히더만요. -_-;;
들어가는데 매장의 전등이 반은 꺼져있어서 연휴라 쉬는 매장이 많은가했고요.
조카 줄 과일이랑 이것저것 사는데 안내 방송 나옵니다.
폭우로 정전이라 자체 발전으로 돌리고 있는데, POS는 자체 발전 후 40분만 사용 가능으로 설정됐다고.
이후에는 결재가 불가하고, 지금 40분 다 되어가니..
얼른 계산하는 자 살 것이요, 늦는 자 빈손으로 가리니~ 하더라는.. -_-;;;
안내 방송 후 일시에 계산대로 몰려가는 손님들.
제 정신을 가지고 그런 방송을 한건지 참 어이가 없더군요.
현금 결재만 가능하다던가, 손님들이 레밍스로 돌변하지 않도록하는 표현은 없었는지..
아무튼 이후 계산대부터 주차장까지 모두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주차장 간신히 나오는데 안내 방송.
"복구가 완료되었습니다. 편안한 쇼핑되세요~"
아놔.. -_-;;;;
이마트에서 잡동사니 몇 개 사는데 두시간을 날리고 빗 속을 ㅤㄸㅡㅀ고 동생 집으로 가다가 신호대기.
그런데 아스팔트에 느닷없이 너울성 파도가 밀려 옵니다. -_-;;;
헛것을 봤겠거니 했습니다만.. 진짜 파도였습니다.
물은 점점 높아지더니 차 문틈으로 물이 콸콸..
여기서 시동 꺼지면 폐차다 싶은 것이.. 차라리 퍼져라~ 퍼져라~ 퍼져라..
9시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물살을 가르고 갔네요.
교차로 근처에 있던 모든 맨홀에서 분수처럼 물이 갑자기 역류하면서 솟구친 탓인듯합니다.
오늘 웅덩이에서 시동 꺼진 차들은 견적 대박 나오겠다 싶더군요.
특히 흡기 스노클이 낮은 위치에 달린 빤쓰 같은 차는 대박 터질듯..
이래저래 요상한 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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