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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채소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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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1 13:2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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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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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채소값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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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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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소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상추 한박스 4키로에 11만원.
배추 한망 세포기에 33000원.
깻잎 두묶음에 1천원. 애호박 1개에 3500원...덩달아 과일까지 역시 하늘끝까지 올라간듯 합니다.
비가 많이 오다보니 일조량이 적어지고 더운 날씨에 채소들이 녹아내립니다. 특히 상추는 노지상추가 전멸하다시피 했다네요. 그나마 비닐하우스들도 태풍에 망가진데가 많고. 4대강 사업으로 하천인근 채소밭이 없어지고...여러가지 사안들이 한방에 몰려 이번 추석 청과물대란이 온 듯 합니다. 아이러니한건 이렇게 비쌀 때 채소들이 더 맛도 없습니다. ㅡ,.ㅡ
음식점을 하고 나서부터 내가 왜 진작 청과물도매를 하지 않았을까하고 후회할 때가 많았습니다. 청과물의 중간유통에서 생기는 몇배의 이익들. 결국 생산자인 농민은 큰 이익을 보지 못함에도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는 이 현실은. 참 안타깝습니다.
저희 가게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데, 그제 일요일날 10만원을 들여 여섯포기 담그고는 정말 장사할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다행히 상추를 취급하지 않는지라 상추폭탄은 안맞았습니다만.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상추 한박스에 1만원.
배추 한망 세포기에 5천원.
호박 2개에 천원. 깻잎 열묶음에 천원 할 때가 채소가 제일 맛도 나고 모두가 좋지요.
채소 가격이 오르더라도 오른 만큼 농민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기라도 한다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따뜻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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