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39779.html
“불법이 드러난 장관 후보들을 공직에 앉히는 사회에서 연예인이 도박한 건 왜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떠들어대는가?”
한국 돌아가는 사정에 제법 밝은 인도, 독일, 타이, 일본 기자들과 어제 커피집에 둘러앉았을 때 나온 질문이었다. 그러잖아도 신정환이라는 연예인을 놓고 언론이 떠들어대는 걸 보면서 ‘집단광기’를 느낀 참이었다. 정치나 재벌 같은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움츠러든 언론사들이 연예인 하나를 족치겠다며 필리핀까지 추적취재팀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숨이 턱 막혔다.
미리 말하자면, 나는 본디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데다 바깥에서 오래 살다 보니 그쪽 사정을 전혀 모른다. 해서 실제로 사람들이 신정환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어떤지도 알 수 없다. 그렇더라도 이건 아니다. 신정환이 도박을 했건 말건 다 개인 일이다. 도박은 정부가 허락했고 불법이 아니다.
..................
한겨레 정문태기자 칼럼입니다..
안상수가 피해준것 있냐고 묻는 리플을 보니 가슴이 딱 막히는군요..